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8화

“왜 그래?” 노윤서가 고개를 들었을 때, 마침 하재호의 어색한 표정을 보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하재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사직서를 서랍 속으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밥 먹으러 가자.” “그래.” 노윤서는 그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다. ... 강유진은 약속한 시간에 맞춰 공항 도착 게이트 앞에 서 있었다. 곧 서동민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녀를 발견하자 눈빛이 환하게 빛났다. “정말 데리러 왔네?” 서동민의 목소리에는 진심 어린 즐거움이 묻어 있었다. 강유진이 살짝 웃으며 답했다. “약속은 지켜야죠.” “그래, 나쁘지 않네.” 서동민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고 두 사람은 자연스레 웃음을 터뜨리며 함께 공항을 빠져나왔다. 강유진은 미리 레스토랑을 예약해 두고 차로 곧장 이동했다. 식사 시간이 딱 맞아 떨어진 덕분에 레스토랑 안은 손님들로 제법 붐볐다. 자리에 앉자 강유진은 대표 메뉴와 각 음식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했다. 서동민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메뉴를 살펴보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막상 식사가 나오자 강유진이 담백한 음식만 골라 먹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고개를 갸웃했다. “너 매운 거 좋아하지 않았어?” 강유진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위가 좀 안 좋아서요. 의사 선생님이 매운 건 피하래요. 위 보호하려고 담백한 것만 먹고 있어요.” “어쩐지, 좀 말랐더라.” 서동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를 위아래로 훑었다. “처음 사부님 댁에서 봤을 땐 얼굴이 통통했잖아. 지금은 뼈만 남은 것 같네.” 강유진은 웃으며 넘기려 했다. “마른 게 더 낫지 않아요?” “아니?” 서동민은 단호하게 말했다. “건강하게 먹고 살 좀 찌워야 해.”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종업원을 불렀다. “여기 위에 좋은 메뉴 전부 다 주세요.” 강유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저 그렇게 많이 못 먹어요!” “괜찮아. 내가 먹으면 되지. 너 내가 해외에서 뭘로 버텼는지 알아? 양식만 주구장창 먹다가 돌아올 때마다 제일 먼저 한식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