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8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누구일까?’
강유진은 잠시 망설이다가 문으로 다가가 확인하자 얼굴에 기쁨이 번졌다. 그녀는 기다릴 새도 없이 문을 열었다.
“하린아, 네가 어떻게 여기에 왔어?”
신하린은 비에 젖은 몸으로 들어와 현관에 놓인 캐리어도 신경 쓸 겨를 없이 강유진을 와락 끌어안았다.
“너한테서 에너지 좀 얻으려고!”
신하린은 아주 세게 강유진을 끌어안고 목에 얼굴을 파묻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강유진은 단번에 그녀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그녀를 감싸안은 채 무의식적으로 몸을 좌우로 흔들며 물었다.
“밥은 먹었어?”
“아니, 배고파 죽겠어!”
“그럼 양꼬치 먹으러 갈까?”
“가자!”
신하린이 거기에 덧붙였다.
“술도 조금 마시자.”
“문제없지!”
강유진은 발로 신하린의 캐리어를 집 안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우리 자주 가던 그 집으로 가자.”
“오케이.”
“그럼 나 옷 좀 갈아입어도 돼?”
신하린은 강유진을 안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내가 네 몸을 안 본 데가 어디 있어? 그렇게 어색해하지 마.”
30분 뒤, 두 사람은 강성대학교에서 200미터도 채 안 되는 양꼬치집에 도착했다. 사장은 여전히 그 사람이었고 맛도 여전히 그 맛이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대학생 시절에만 있던 그 풋풋함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두 사람은 술이 약한 편은 아니기에 맥주는 시시해서 신하린은 아예 사장에게 소주를 달라고 했다. 그러자 강유진도 덧붙였다.
“나도 소주로 주세요.”
신하린이 의아한 눈빛으로 보자 강유진이 설명했다.
“내일 주말이잖아. 출근 안 해도 돼.”
사실 신하린은 강유진 같은 워커홀릭은 주말이란 개념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게 말한 건 그저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안주를 먹으며 대학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네가 얼마나 바빴는지 난 아직도 기억나. 수업 있으면 수업 듣고 없으면 하재호한테 가서 일 도와줬잖아. 완전히 멈추지 않는 기계 같았어. 피곤한 줄도 모르고 개강 두 달 동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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