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2화
하지만 노윤서와 관련된 일이니 그가 급해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강서윤은 그 일에는 신경 쓰지 않고 하민욱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건넨 뒤에야 자리를 떴다.
밖을 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중요한 회의가 있어 강유진은 병실로 돌아가 강서영에게 한마디 전한 다음 안내 데스크와 당직 간호사에게 인사하며 남은 검사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나중에 와서 바로 받을 수 있어야 하니까.
그때, 한쪽에서 노윤서와 하재호가 걸어왔다.
노윤서는 한창 하재호와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재호야. 엄마 일로 너한테 폐를 끼쳤어.”
하재호는 보기 드물게 부드러운 말투로 답했다.
“괜찮아. 네 일은 곧 내 일이야. 나한테 좀 더 빨리 말하지 그랬어. 그러면 아주머니가 고생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가 밀려와 노윤서는 하재호의 팔짱을 꼈다.
“계속 전화하면 네 일에 방해될까 봐.”
“앞으로는 고민하지 말고 일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말해.”
VIP 병동 구역은 너무 조용해서 두 사람의 대화가 강유진의 귀에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강유진은 흔들리지 않고, 간호사가 알려준 시간을 꼼꼼히 메모했다.
간호사는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저희는 환자 검사 결과를 대신 받아주고 있어요. 강유진 씨, 바쁘시면 조금 늦게 오셔도 돼요. 시간에 맞추실 필요 없어요.”
그 말을 들은 두 사람은 고개를 돌렸다.
강유진을 발견하자 노윤서는 담담하게 눈빛을 돌리고는 몸을 하재호 쪽으로 더 바짝 붙였다.
하재호 역시 강유진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시선은 냉정하기만 했다.
두 사람은 곧 떠났다.
그때, 다른 간호사가 병실 순회를 마치고 돌아와 동료에게 불평했다.
“자리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또 들어온 거죠?”
“하 대표님이 사람을 통해 조정했다고 해요.”
강유진이 있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지만 분위기상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강유진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하재호가 방금 서둘러 떠난 이유는 노윤서의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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