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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누나, 누나’하고 부르며 한 명은 껍질 벗긴 포도를 먹여주고 다른 한 명은 술을 따라주었다. 여수빈은 기분이 한껏 올라 즐거워하면서도 강유진을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강유진 씨, 저한테 너무 격식 차릴 필요 없어요. 마음에 드는 스타일 있으면 불러요. 이 언니가 다 쏠 테니까 오늘 밤은 신나게 놀아봐요.” 강유진은 미소 지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여 대표님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취향이 아니라서요.” 여수빈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겠죠. 하 대표처럼 뛰어난 남자를 만나봤으니 다른 남자들이 눈에 들어오겠어요?” 강유진은 이 말에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물을 한 모금 들이켜며 어색함을 감췄다. 잠깐 재미를 본 여수빈은 결국 두 모델을 내보냈다. 사람들이 나가자 강유진은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사직하고 다른 계획은 있어요? 아니면 다른 회사를 찾을 생각인가요?” 여수빈이 묻자 강유진은 담담히 대답했다. “회사를 알아봐야죠.” 그녀는 현재 창업할 능력도 없고 자원도 제한적이었다. 하재호 쪽에서 일부러 방해하지 않더라도 위험은 충분히 높았다. 강유진은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평가한 끝에야 이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조서언은 이미 그녀를 위해 몇 군데 괜찮은 회사를 추려주었고 강유진은 미리 인사 담당자들과 접촉했다. 그들은 그녀에 대해 꽤 좋은 인상을 가진 상태였다. “진광 그룹이요?” 여수빈은 강유진이 진 대표와 접촉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진광 그룹이 제시한 조건이 가장 좋은 편이에요.” 강유진은 숨김없이 말했다. “그럼 이 프로젝트, 진광 그룹을 대표해서 저랑 협상하겠다는 거네요?” “네.” 여수빈은 의자에 기대앉으며 말했다. “강유진 씨, 솔직히 말해서 진광 그룹 자금줄에 문제가 있어요. 유진 씨가 진광 그룹을 대표해서 저랑 협상하려는 거라면 잘 안될 수도 있어요.” 강유진은 잠시 멍해졌다. “겉으로 보이는 자료는 완벽하게 꾸며놔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저도 특별한 경로로 들은 거예요. 유진 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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