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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유빈아, 너 우리 삼촌이랑 무슨 일 있었어?” 계하린이 다급하게 전화해 물었다. 홍유빈은 순간 멈칫했다. ‘설마 들킨 걸까?’ “하린아, 왜 갑자기 그렇게 물어?” 홍유빈은 애써 태연한 척했다. 그녀는 계민호와의 관계를 절대 친구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 남은 초라한 자존심 때문이라도 말이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굳이 비웃음을 들을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그저 이 황당한 과거를 조용히 잊고 싶었다. “너 아직 모르는 거야? 내가 사촌오빠 회사로 너 밀어주려고 했는데 삼촌이 이미 말해 놨대. 네가 해고된 거라 다른 회사에서도 받지 말라고. 유빈아, 너 혹시 우리 삼촌 화나게 했어?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 무슨 권리로 네 앞길 다 막아? 안 되겠어, 내가 직접 가서 따질 거야!” 홍유빈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아, 그 일 때문이었구나. 괜히 긴장했네.’ 조금 안심한 그녀는 흥분한 친구를 달랬다. “하린아, 난 괜찮아. 괜히 나서지 마. 아마 약혼자랑 만나는 자리에 내가 끼어들어서 그랬을 거야. 지난번 모임 때 서류 하나 사인받으러 갔거든.” “괜찮아. 나 때문에 괜히 삼촌이랑 다투지 마. 나도 나름대로 계획도 있어.” 하지만 그런 말로는 계하린을 진정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유빈아 걱정하지 마. 내가 계속 알아볼게. 설마 삼촌이 진짜 전부 다 막을 수 있겠어?” 전화를 끊고 홍유빈은 씁쓸하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문자를 보내 진정시켰다. 그녀는 더 이상 계민호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언젠가 아버지의 호텔을 이어받게 될 테고 그와는 더 이상 접점이 없어야 했다. 계민호는 이틀을 기다렸다. 일부러 조카를 통해 흘린 말이었지만 그럼에도 홍유빈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 소식은 강다혜의 귀에도 들어갔다. 강다혜는 계민호가 드디어 홍유빈을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했다. “민호 오빠, 바빠요?” 강다혜는 또 작은 케이크를 들고 그의 사무실로 왔다. 계민호는 잠깐 눈썹을 찌푸렸지만 이내 미소 지었다. “다혜야, 어쩐 일이야? 이제 먹을 거 안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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