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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안서화는 한참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유빈아, 너 신시후랑 아는 사이야?” 홍유빈은 대수롭지 않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날 맞선 자리에서 테이블을 잘못 앉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신시후랑 혼인신고까지 하게 됐어요.” 안서화가 믿지 않더라도 상관없었다. 핸드폰 안에는 전에 찍어둔 두 사람의 혼인신고서 사진이 있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이런 건 조작할 수도 없고 설령 그랬다고 해도 바로 들통나겠죠.” 안서화는 핸드폰을 받아 혼인신고서 사진을 몇 번이나 확대해 보았다. 날짜는 분명, 그녀가 딸에게 맞선을 잡아준 바로 그날이었다. 배우자란에는 선명하게 신시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안서화는 여전히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딸이 시집간 곳은 심씨 가문이 아니라 신시후의 집안이었다. 심씨 가문 백 곳을 합쳐도 그 집안에는 미치지 못한다. 안서화는 곧장 표정을 바꾸며 웃음을 지었다. “유빈아, 방금은 엄마가 잘못했어. 손을 댄 건 정말 미안해. 엄마는 다 네가 걱정돼서 그런 거야. 지분은 내일 바로 네 앞으로 이전해 줄게. 네 혼수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지?” 홍유빈의 얼굴에 비웃음이 스쳤다. “엄마, 그건 원래부터 제 몫이었잖아요.” 안서화는 순간 굳었지만 곧 온화한 미소를 유지했다. “그래, 네 아빠가 남긴 유산이지. 네가 어려서 엄마가 대신 관리해 준 것뿐이야. 걱정하지 마, 그 호텔 전부 네 거야. 지금은 네 외삼촌이 대신 관리하고 있으니까 넌 일단 들어가서 옆에서 좀 배우면 돼.” 외삼촌의 경영 방식은 도저히 동의하기 어려웠다.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아버지의 측근들을 정리하고 자기 사람들로 채워 넣었으니까. 홍유빈이 지분을 손에 넣고 나면 그 외삼촌이 어떤 수로 나올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지금 그녀에게 중요한 건 지분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내일 아침에 바로 절차 밟아요. 사흘 안에 엄마 명의 지분 전부 제 앞으로요.” “그리고 신시후 집안과의 결혼은 당분간 비밀로 해 주세요. 아저씨 말고는 다른 사람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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