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홍유빈이 한바탕 김민석을 혼낸 사이, 방금 회의에 참석 못 하겠다며 자리를 비웠던 사람 중 절반은 이미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외근 나갔던 세 사람도 모두 회사로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본 홍유빈은 피식 웃더니 손뼉을 쳤다.
“오늘 우리 부서에 일원이 되어 매우 기뻐요. 제가 단톡방에 기프티콘을 보냈는데 다들 확인해 보시겠어요?”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직원들은 기프티콘을 보냈다는 홍유빈의 말에 하나같이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 보았다.
“팀장님, 감사해요. 저 만 원 어치 기프티콘을 얻었어요!”
“저는 2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받았어요!”
“대박! 저는 3만 원이에요! 이번 주 커피값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감사해요, 팀장님!”
모두가 얼굴에 웃음꽃이 핀 가운데 오직 김민석만 표정이 어두웠다.
5시가 되자, 홍유빈은 바로 퇴근했다.
차에 오른 홍유빈은 김민석이 잔뜩 풀이 죽은 채 뒤쫓아온 것을 발견했다.
“팀장님, 오늘은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죄송합니다. 한 번만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홍유빈은 차창을 내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민석 씨의 사과를 받아들이죠. 하지만 공적인 일인만큼 똑똑히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음 달에 더 좋은 성과를 내서 이번 달 깎인 성과금을 돌려받으세요.”
홍유빈은 이 말만 남기고 유유히 주차장을 떠났다.
한편, 신시후와 함께 반지를 맞추러 가기로 한 홍유빈은 그가 보낸 주소로 달려갔다.
홍유빈이 가게에 도착했을 때, 유리 진열대에는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는 반지가 일렬로 배열되어 있었다.
“어때요? 어느 반지가 마음에 들어요?”
홍유빈은 한번 쓸어보더니 한 쌍의 다이아몬드 반지에서 시선이 멈췄다. 그 반지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이거로 하죠.”
신시후는 옅은 미소를 짓더니 홍유빈의 선택을 따랐다.
“그래요. 결제는 이 카드로 하죠.”
신시후는 자연스럽게 반지를 약지에 끼더니 남은 반지 하나를 집어 들었다.
“지금 바로 낄 거예요?”
“네. 바로 끼죠.”
홍유빈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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