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화
여자는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소희윤이라는 여자 어디 있어? 미팅하러 와서 먼저 옷부터 벗는 인간은 난생처음 보네. 남자에 미쳐도 단단히 미친 거 아니야? 오늘 당장 소희윤더러 나한테 사과하라고 해. 안 그러면 이 일을 더 크게 벌일 거야. 나중에 당신들 엘라스 이미지에 흠집 나도 날 탓하지 마. 난 경고했어, 분명히!”
소희윤은 감히 밖으로 나올 엄두도 내지 못하고 화장실 구석에 숨은 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오빠, 저 아니에요. 저 여자가 저를 억울하게 몰아가는 거예요.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잠시 후 행정부 직원들이 나와 그녀를 달래며 동시에 경찰에도 신고했다.
홍유빈은 행정부 직원이 그 여자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30분 만에 그 여자는 자리를 떠나게 되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 여자가 일을 크게 만들진 않을 것이라는 걸.
원래부터 터무니없는 일이었는데 어떻게 크게 번질 수 있겠는가.
홍유빈은 이준영의 사무실로 향했다.
“이 팀장님, 이건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요?”
이준영은 살짝 떠보듯 물었다.
“방금 안 대표님께서 전화하셔서 문제를 크게 키우지 않고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홍 팀장님은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이 일은 크게 책임을 물을 수도 최대한 무마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약 상대방이 직접 찾아와서 문제를 삼았다면, 아마 진짜일 가능성이 높겠죠.”
이준영은 곧바로 그 뜻을 이해했다.
“어떻게 처리할지 알 것 같네요.”
오후, 소희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되었다.
그녀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즉시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준영의 빈틈없는 말에 소희윤은 조금도 반박할 힘이 없었다.
“법적으로 정해진 보상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소희윤 씨, 이참에 잠깐 쉬어도 괜찮아요.”
소희윤은 입술을 꽉 깨물고 있던 탓에 피가 맺혔다.
그녀는 곧바로 전화를 끊고 안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현민은 홍유빈을 사무실로 불렀다.
“소희윤을 해고한 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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