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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강다혜는 입술을 살짝 말아 올리며 담담하게 웃었다. “홍유빈, 나 알아. 희윤아. 우리 어릴 때 함께 새엄마의 딸을 괴롭혔던 거 기억나지?” 소희윤은 그 말에 순간 눈물이 딱 끊겼다. 코를 훌쩍이며 믿기지 않는 듯 물었다. “설마... 홍유빈이 바로 그 언니라는 거야?” 강다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바로 그 여자야.” 소희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어릴 적 자주 다락방에 가두고 놀리던 그 소녀가 이제 자신의 상사가 되어 있다니. 그 순간, 소희윤의 마음은 한층 더 뒤틀렸다. “다혜야. 이 회사 네 새엄마 거 아니야? 새엄마 한마디면 홍유빈은 바로 쫓겨날 거야!” 강다혜는 한숨을 내쉬었다. “휴... 희윤이, 네가 몰라서 그래. 내 새엄마가 그 여자한테 혼사를 알아봐 준 것 같아. 어느 집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대단한 집은 아니었어. 회사도 우리 엄마가 들여보낸 거야. 안 그랬으면 언니가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겠어? 전에 내 약혼자 곁에서 비서 행세를 하면서 유혹하려 했던 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내 약혼자는 그 여자에게 마음이 없었어.” 소희윤의 눈에는 혐오감이 스쳐 갔다. ‘홍유빈. 이 분수도 모르는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이런 방법을 써서 나를 회사에서 내쫓으려고 해?’ 그녀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내일 당장 회사에 가서 그 여자한테 따질 거야!” “조심해, 정면으로 부딪치지 마. 희윤아, 미안해. 난 여기까지밖에 도와줄 수가 없어.” 강다혜는 말은 참 듣기 좋게 했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도와준 건 없었다. 그저 홍유빈에게 적 하나 만들어 준 셈이었다. 소희윤은 그녀의 동창인 것은 맞지만 두 사람은 서로가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도와줄 정도는 아니었다. 예전처럼 소씨 가문이 잘나갔을 때라면 아마 도와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소희윤의 집안도 몰락했으니 그녀가 도와줄 리가 당연히 없었다. ... 홍유빈이 퇴근해 집에 돌아오니, 거실 한쪽에 장미꽃 다발이 놓여 있었다. 그때 임선희가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사모님. 이거 도련님이 사다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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