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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홍유빈은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로 나간지라 자기 뺨에 남아 있는 자국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녀는 담담한 눈빛으로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한테 맞았어요.” 그 말을 듣자 신시후의 미간이 더 깊게 찌푸려졌다. “약은 발랐어요? 왜 때린 거예요?” 왜냐는 질문에 홍유빈은 씁쓸하게 웃었다. “연을 끊겠다고 했거든요. 아마 그 말에 화가 나신 거겠죠.” 그리고 잠시 말을 고른 뒤 덧붙였다. “미안해요. 결혼식에... 엄마는 부르지 않을 생각이에요.” 홍유빈은 그가 자신을 강도형의 의붓딸이라는 신분 때문에 선택했을지도 모른다는 걸 떠올렸다. 둘의 결혼이 어디까지나 계약이라는 사실도 순간 잊고 있었다. 만약 그 신분마저 사라지면 신시후가 여전히 자신과 결혼하려 할지도 확신이 없었다. “내가 신분이 너무 보잘것없다고 느껴지면... 다 받아들일게요. 파혼하려고 해도 상관없어요. 아직 결혼식도 안 했고 웨딩 촬영도 안 했잖아요...” “누가 신경 쓴다고 했어요?” 신시후는 가끔 홍유빈 때문에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의 붉게 부은 뺨을 보는 순간 가슴이 저렸다. “약 발랐냐고요.” 홍유빈은 잠시 멍해졌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가만있어요.” 그 말을 남기고 신시후는 몸을 돌려 나갔다. 홍유빈은 정확한 영문을 몰랐지만 문가에 기대 얌전히 기다렸다. 눈꺼풀이 금방이라도 붙을 것 같았지만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잠시 후, 신시후는 구급상자를 들고 그녀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문 앞에 서 있는 홍유빈을 바라봤다. 차분한 분위기의 얼굴, 어깨로 흘러내린 갈색 머리카락, 막 일어난 탓인지 정수리는 살짝 흐트러져 있었다. 그리고 붉게 부어오른 뺨은 오히려 그녀를 더 부서질 듯 연약해 보이게 했다. 신시후는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신 뒤 허리를 숙여 그녀를 한 팔로 가볍게 안아 들었다. 졸음이 남아 있던 홍유빈은 단숨에 정신이 들었다. “시후 씨, 뭐 하는 거예요?” 신시후는 그녀를 침대까지 데려가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별거 안 해요. 약 발라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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