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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낙청연은 홍해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 홍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낙청연은 곧바로 쫓아갔고 홍해는 고개를 돌려 도망쳤다. 두 사람은 부에서 서로를 쫓아다니며 부 전체를 돌고 또 돌았다. 달리다가 힘들면 반 시진 정도 쉬었다가 다시 달렸다. 그렇게 새벽이 돼서야 둘은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낙청연은 홍해를 병에 넣어두었다. 날이 밝고, 해가 떴다. 해 영감은 제일 먼저 방에서 나오며 계단에서 쉬고 있는 낙청연을 급히 찾아왔다. “낭자, 상황은 어떠하오?” “안색이 어두워 보이는구먼.” 해 영감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낙청연을 바라보았다. “해결했습니다.” 낙청연이 대답하며 병을 꺼내 해 영감에게 보여주었다. 해 영감은 검은 기운을 보고 굳게 믿으며 대답했다. “해결했으면 됐소.” “낭자, 이게 또 찾아오지는 않소?” 낙청연이 답했다. “이건 한번 수복되면 다시 찾아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게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영감님을 노리고 있다면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해 영감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어찌하면 좋겠소?” 낙청연은 서서히 몸을 일으키더니 입을 열었다. “금일 제가 부의 배치를 바꾸겠습니다. 누군가가 건드리지 않는 이상, 잡것들은 절대 해가에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해 영감은 그제야 시름이 놓이는 듯 대답했다. “좋소.” “그럼 부탁하겠소.” “괜찮습니다. 저는 물건을 준비하고 저녁에 다시 오겠습니다.” 해 영감은 고개를 끄덕이며 낙청연이 피곤한 안색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믿음이 생겼다. 이 낭자는 믿을 만해 보였다. 곧바로 해 영감은 사람을 불러왔다. “여봐라.” “낙청연에 대해 알아오거라.” “아주 상세하게 말이다.” 낙청연이 물건을 준비하고 돌아오자, 해 영감은 또 다른 눈빛으로 낙청연을 바라보며 달갑게 말했다. “낙 낭자, 밥을 드시오. 우리 집 일에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데 내가 소홀히 했소. 어서 식사를 하시오.” 낙청연은 흠칫했다. 잠깐 떠난 사이에 이렇게 달가운 태도로 변하다니. 낙청연은 정청으로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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