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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얼마 지나지 않아, 약을 캐러 갔던 송우가 돌아왔다. 그는 힘겨워서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가까이 있던 진소한은 그에게 물 한 그릇을 건넸다. “아버님, 오늘 캐신 약재는 어제보다 훨씬 많습니다.” 송우는 앉아서 부채질하며 잠깐 휴식을 취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 늪지를 발견했는데, 글쎄, 그 안에 좋은 물건이 많았소.” 진소한은 몸을 쭈그리고 앉아 말했다. “아버님, 이 약재들을 모두 말려야 합니까?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좋소. 그럼 수고하시오.” 이 광경을 본 초경은 단숨에 달려왔다. “아버님,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낙청연은 멍해졌다. 그녀는 상 위의 아직 끝나지 않은 바둑판을 쳐다보았다. 송천초도 두 사람의 행동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걸어오며 말했다. “저와 함께 둬요.” “저 두 사람은 다 믿음직스럽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그런데 왜 내가 보기엔 둘 다 믿을 만한 거 같으냐?” “진소한도 여기에 있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 했다.” 송천초는 바둑을 두면서 말했다. “그는 오래전에 이곳에 왔습니다. 산장의 재건에 그도 힘을 보탰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가 남아있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차마 그를 내쫓을 수 없다면서 그를 남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이미 오랫동안 살았으니, 더 내쫓을 수 없습니다.” “저도 이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송천초는 말을 하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속마음을 그녀는 이미 오랫동안 참아왔다. 이 산에는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초경과 진소한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는 속마음을 터놓을 수 없었다. 필경 여인의 속마음은 친한 친구에게만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 낙청연을 만나자, 최근에 겪었던 어려움을 그녀에게 이야기하게 되었다. 낙청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그럼, 진소한에 대한 너의 감정은 무엇이냐? 그를 용서하였느냐?” 송천초는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용서라 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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