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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9화

침서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너의 분부인데 당연히 서둘러야지.” 선혈이 바닥에 스며들자, 침서가 분부했다. “가져가서 태우거라. 피가 사방에 떨어져 아주 더럽구나.” 부하는 곧 사람 머리를 가져갔다. 곧이어 침서가 또 물었다. “어젯밤에 부진환이 다쳤다고 들었다. 상처가 어떠하냐? 내가 가서 좀 보고 와야겠다.” 낙요는 잠시 멍해 있더니, 그를 불렀다. “부진환은 괜찮습니다.” “오늘 당신은 부진환 때문에 오신 겁니까?” 침서는 웃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당연히 너를 보러 온 것이지.” “다만 네 사람이니, 당연히 신경 써야지.” 비록 침서는 전혀 적의가 없어 보였지만, 낙요는 별로 침서와 부진환을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둘러댔다. “낙정 때문에, 어젯밤에 한잠도 못 잤습니다. 오늘 마침 날씨도 좋은데, 저와 함께 나가서 좀 걸으시는 게 어떠십니까?” 침서는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 두 사람은 저택에서 나오면서 침서가 말했다. “아요, 봄이 되면, 나와 함께 산으로 바람 쐬러 가자.” “산속의 경치는 사람의 모든 고민을 잊게 한단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별로 먼 길을 떠나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가면, 세상 곳곳을 구경 다니고 싶습니다.” 낙요는 늘 자신은 어느 한 곳에 구속되어 있는 몸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침서는 생각도 하지 않고, 선뜻 지지했다. “너만 원한다면 내가 너와 함께 모든 산천을 걷고, 끝없는 초원을 밟겠다.” 낙요는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먼 곳의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우유를 알고 있습니까?” “우유의 사부 탁성은 그해 자유를 찾아 떠났습니다. 그는 반평생을 자유롭게 산 셈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제자를 버렸습니다.” “우유는 그동안 제사 일족에서 잘 지내지 못했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의 사부가 되었으면 우유에게 재주를 가르치는 것이 탁성 삼촌의 책임입니다.” “탁성은 어쩌면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는 절대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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