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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5화

그는 반격하지 않고 수비만 하면서 학생들의 권법 실력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알아봤다. 학생들의 실력을 파악한 후 조를 나누었는데, 심면과 강소풍 두 사람이 갑조, 소우청과 임계천 두 사람 외에 다른 네 명의 학생이 을조였다. 그다음 심시몽처럼 아무런 무술도 하지 못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힘든 아이들은 모두 병조에 넣어놨다. 실력대로 나눈 게 분명하기에 모두 의의가 없었으나 소우청은 이런 분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제가 왜 임계천과 한 조가 되어야 합니까? 제 실력이 심면과 강소풍보다 못하다는 뜻입니까?” 소우청은 불만스러워서 당당하게 물었다. 소우청의 불만에도 부진환은 표정이 바뀌지 않고 침착하게 설명했다. “실력은 괜찮지만 실력이 욕심을 못 따라가고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네가 쓴 술식에는 빈틈이 많다. 총체적인 능력은 확실히 심면과 강소풍에 비하면 떨어지지.” 이 말을 들은 소우청은 안색이 더욱 새파랗게 질렸다. 여태껏 누구도 그의 술식에 빈틈이 많다고 한 적도, 그의 실력을 부인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난 못 받아들이겠어! 당신이 지금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게 분명해!” “당신은 단지 여군의 총애를 받는 사람에 불과하잖아. 작년의 원소절에 여군의 침실에서 며칠 동안 묵었던 남자가 당신인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여군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당신이 우리의 무학을 가르칠 수 있을 거라고 여기냐는 말이야.” “내게 무공을 가르쳤던 사람들은 모두 군에서 손꼽히는 장군들이야. 당신이 그분들과 비길 수 있어? 당신이 뭐가 돼서 내 실력이 심면과 강소풍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거야?” 부진환은 오기 전부터 소우청이 오만하고 안하무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이런 말들을 하다니 말이다. 그러나 소우청의 말에 그는 별로 타격을 받지 않았다. 여군의 총애를 받는다는 건 그에게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다른 사람이 그와 여군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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