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0화
심면은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이내 문밖에서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여자의 그림자가 비친 것을 보았다.
“아!”
심면은 깜짝 놀라 바로 기절했다.
서월도 고개를 돌려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방문을 열자, 그 그림자는 빠르게 휙 지나가 종적을 감추었다.
서월은 재빨리 쫓아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도대체 누가 농간을 부리는 것일까?
객사 전체에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가 울려 퍼져 듣는 이로 하여금 등골이 오싹하게 했다.
그때, 심면은 창문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재빨리 일어나 창문 옆으로 향했다.
아래층 마당에서 낙현책이 그녀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심면은 기뻐하며 바로 창문을 넘어 아래로 뛰어내렸다.
낙현책은 바로 그녀를 안전히 받았다.
그는 심면과 함께 재빨리 말에 올라탔다.
“가자!”
그렇게 두 사람은 말을 타고 객사를 빠져나와 마을을 떠났다.
저녁 바람이 세게 불어와 심면은 낙현책의 허리를 꼭 안고 있었다.
“어떻게 이곳으로 온 것입니까?”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고 찾으러 왔습니다. 이렇게 객사에서 만날 줄 몰랐습니다.”
“저 두 사람은 대체 누구입니까? 어찌 당신을 잡는 것입니까?”
심면이 답했다.
“그들은 기산쌍살입니다. 누군가의 명을 받고 저를 죽이려 했습니다.”
“둘 다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 바로 발견할 것입니다.”
낙현책이 답했다.
“괜찮습니다. 빨리 가면 반나절이면 대오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대오에 사람이 많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괜찮을 것입니다!”
낙현책이 말을 타며 심면을 위로했다.
귓가에 바람 소리가 몰아쳤지만, 낙현책의 목소리는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확고하게 심면의 귓가에 전해졌다. 그녀는 아주 강한 안정감을 느꼈다.
심면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두 사람이 마을을 떠난 순간, 서월이 방으로 돌아와 심면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큰일이구나!”
서월의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그제야 심면이 한 짓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객사를 나섰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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