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5화
“몇 개월인데? 일할 수 있어?”
“이제 4 개월이에요. 당연히 일할 수 있죠.”
원유희는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몰랐다. 회사도 그대로였고 예전 직원들도 그대로였다.
“원 대표님, 김 대표님, 사무실 가시려는 거예요? 제가 커피 타드릴까요?”
해비서가 물었다.
“응.”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무실에 들어간 후 해비서는 재빨리 커피 두 잔을 가져와 탁자 위에 놓고 나갔다.
원유희는 익숙한 사무실을 보고 물었다.
“이게 바로 네가 보여주겠다는 거야?”
“넌 예전처럼 이 회사를 관리하고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원유희는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여긴 원해 내 것이었어. 애초에 김신걸이 빼앗아간 거고. 이제 와서 뭐 하자는 거지? 회사를 돌려주고 용서를 구하고 보상을 받겠다는 거야? 당시 텅 빈 회사를 보는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정말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지.’
“그럼 피노키오는?”
원유희가 물었다.
김신걸의 검은 동공이 약간 흔들리더니 말을 하지 않았다.
원유희는 김신걸을 보며 말했다.
“나 때문에 표씨 가문의 학교를 망친 것이니 그것도 돌려줄 수 있겠어?”
김신걸은 안색이 차가워지더니 압박적인 공기가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할게.”
원유희는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의외, 놀라움과 동시에 전방에 위험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김신걸은 원유희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조건이 있어?”
원유희는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를 보며 물었다.
“내 곁으로 돌아와. 실질적으로.”
원유희는 김신걸이 손해를 볼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고분고분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김신걸, 너도 그건 비현실적이라는 걸 알잖아.”
김신걸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너도 표원식을 위해 말할 때 내가 얼마나 불쾌할지 알 텐데? 너만 승낙하면 난 모든 걸 다 줄 수 있어.”
원유희는 깊은 무력감에 빠져 김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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