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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솔직히 말하자면, 아빠라기보다는 오빠에 더 가까워 보였다. “괜찮아, 설아야. 나랑 너희 엄마는 부부가 됐지만, 우리 둘은 또래잖아. 그러니 나를 친구처럼 생각하면 돼, 알겠지?” “정말 그래도 돼요?” 양설아의 눈빛에 놀라움과 기쁨이 스쳤다. 그녀는 손태하가 생각보다 말이 잘 통하고, 성격도 꽤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물론이지. 만약 사람들 앞에서 아빠라고 부르기에 좀 쑥스럽다면, 그냥 이름 부르면 돼. 난 전혀 신경 안 써.” “헤헤...” 그녀의 마음속 생각이, 순식간에 손태하에게 읽혀버렸다. “아빠, 제 친구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가 꽤 커서, 거기 가면 아마 좀 싸게 해주실지도 몰라요. 그럼... 제가 가서 오빠... 아니, 태하라고 불러도 되나요?” “하하하하하!” 그의 웃음소리가 차 안을 가득 채웠다. 양설아는 얼굴이 새빨개져 급히 손을 내저었다. “죄송해요, 일부러 오빠라고 부른 거 아니에요. 진짜로요.” “괜찮아, 설아야. 그냥 호칭일 뿐이잖아. 사람들 앞에서 오빠라 부르든 이름을 부르든 상관없어. 난 신경 안 써.” 그는 담담히 웃었다. 사람들이 뭐라 하든 중요하지 않았다. 양설아가 편하면, 그걸로 충분했다. “아빠, 성격 진짜 좋으시네요. 엄마도 늘 아빠는 성격이 좋다고 하셨어요. 그땐 잘 안 믿었는데... 지금 보니까 맞는 것 같아요.” “하하하하...” 손태하는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에 양설아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설아야, 조금 있다가 네 친구 가게에 도착하면 그냥 편하게 불러. 오빠라고 해도 좋고, 이름 불러도 좋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네... 고마워요, 아빠.” 그녀는 진심으로 놀랐다.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왜 그렇게 손태하를 좋아하는지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았다. “고마워요라니. 우리 나이도 비슷하니까 너무 격식 차리지 말자. 앞으로는 그냥 좋은 친구처럼 지내는 거 어때?” 손태하는 얼굴이 살짝 붉어진 양설아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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