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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에이, 그게 말이야, 설아에게 깜짝 선물 좀 해주고 싶어서 그랬지. 알았어, 그럼 내일 점심은 나한테 맡겨] [대신 말이야, 나는 양설아 것만 시킬 거야. 손태하 너는 점심은 따로 알아서 해.] [이런 짠돌이 같으니라고.] 손태하는 절로 웃음이 나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 딸한테 마음이 있으면서 그 아버지한테 비위 맞출 생각도 안 하다니 이거 참.’ [하하하...] [내가 돈이 좀 없어서 그러는 거지, 뭐. 나도 돈만 많다면 매일이라도 사줄 수 있어.] [흥, 말은 참 잘하시네.] 윤재형의 말에 손태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양설아가 윤재형에게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으니 매일 밥을 얻어먹을 일은 없을 듯했다. 12시가 채 되기도 전에 손태하가 주문한 점심이 배달되었다. [설아야, 밥 먹자. 네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로 시켰어.] [네, 아빠! 금방 갈게요.] 양설아에게 메시지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설아는 손태하의 사무실로 들어섰다. “와, 아빠! 내가 좋아하는 반찬만 이렇게 어떻게 아셨어요?” “뭘 새삼스레 그러니, 당연히 네 엄마한테 물어봤지.” 손태하는 웃음을 머금고 자리에서 일어나 양설아와 함께 식사를 권했다. “아빠, 그런데 아빠 동창 윤재형 오빠 말이에요... 저 좀 따라다니려고 하는 것 같죠?” “어라, 벌써 눈치챘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제가 그래도 경남 대학교에서는 나름 퀸카였어요. 저를 따라다니고 싶어 하는 남자애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요. 그 애들이 엉덩이에 붙어서 아양 떠는 모습은 제가 너무나도 잘 알죠.” 양설아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손태하를 흘긋 바라보았다. 속으로는 양지유의 안목에 감탄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손태하는 성격도 좋지만 외모도 참 훤칠했다. 잘생긴 얼굴에 탄탄한 몸매까지 갖췄다. 집에 있을 때 슬쩍 본 복근은 웬만한 남자애들과는 견줄 수도 없을 정도였다. “하하하...” “그렇다면, 윤재형이 널 따라다니는 건 가망이 없겠네?” “글쎄요, 저는 아무 느낌이 없어서요...” 양설아는 밥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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