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잠시 동안만 애정을 나누고 손태하는 서둘러 떠났다.
오후에는 본사에 가서 새로 온 여성 패션 회사 본부장에게 인사를 할 생각이었다.
본사에 도착한 손태하는 곧장 8층으로 갔다.
여성 패션 회사의 신임 본부장 주희수는 이 층에 있었다.
“똑똑...”
손태하는 곧 주희수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목소리가 맑고 힘찼다.
손태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성숙하고 예쁜 연상 누나가 책상에 엎드려 노트북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당신이 손태하 씨인가요?”
여자는 고개를 들었고 잠시 의아해하더니 곧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네, 제가 손태하입니다. 주 본부장님께서 저를 아세요?”
“음... 네 양 대표님께서 오후에 당신이 저를 찾아올 거라고 하셨고 게다가 훈남이라고 하셨거든요. 당신이 정말 잘생겨서 손태하 씨일 거라고 짐작했어요.”
“저는 주희수라고 해요. 그냥 편하게 불러도 돼요.”
주희수는 하던 일을 멈추고 흥미로운 듯 손태하를 바라봤다.
“그게...”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니 손태하는 왠지 쑥스러워졌다.
‘연상 누나들은 다 저렇게 대단한 건가? 눈빛이 대담하네...’
“저는 그냥 희수 누님이라고 부를게요.”
손태하는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었다.
“너의 아내가 양지유 맞지?”
“음… 네. 어떻게 아세요?”
“나는 당신의 아내의 좋은 친구야.”
주희수는 그렇게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태하야, 앉아. 차 줄까? 커피 줄까?”
“제가 알아서 할게요. 희수 누님.”
주희수가 일어서자 손태하는 재빨리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손태하는 알아서 커피 머신 앞으로 갔다.
“이 젊은이 정말 잘생겼네...”
주희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태하야, 나를 찾아온 건 개발 요구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지?”
“네. 희수 누님은 정말 뭐든지 다 아시네요.”
“푸흡...”
“그건 다 너... 아니. 다 양 대표님께서 미리 말씀해 주셔서 아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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