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화
[윤재형, 내일 아침 8시 20분 전에 회사 정문에서 기다려. 그러면 나와 내 와이프가 너를 데리고 민지 씨를 만나러 갈 거야.]
양지유가 욕실로 들어간 후, 손태하는 윤재형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잠시 후, 윤재형에게서 답장이 왔다.
[좋아! 내일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갈 거야! 생각만 해도 너무 신나.]
[하하하. 기뻐하기엔 아직 일러. 민지 씨가 너와 만나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했을 뿐이야. 네가 민지 씨와 진지하게 만날 수 있는지는 내일 만나봐야 알겠지.]
[상관없어. 어떻게 무조건 잘될 거라는 생각으로 소개팅에 나가겠어. 다만 그 여자분 정말 너무 예뻐. 여신이 따로 없어! 손태하, 너 그거 알아? 나 이 이틀 동안 그 여자분과 만나는 상상을 수없이 했었어... 이제는 꿈속에서도 나와.]
[일단 진정해. 내일 민지 씨를 만나고 변태처럼 굴지나 마.]
[하하하.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손태하와 양지유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윤재형이 메시지 한 통을 보내왔다.
[손태하, 나 이미 회사에 도착했어.]
“헉!”
시간을 확인한 손태하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뿜어냈다.
현재 시각은 7시 30분. 윤재형은 약속 시간보다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여보, 재형이가 벌써 회사에서 기다리고 있대. 얘 정말 적극적이네.”
“그래? 재형 씨 원래부터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이었어? 연상이 이렇게나 좋을까.”
소식을 들은 양지유는 절로 웃음이 났다.
동시에 요즘 어린 남자들이 연상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한번 체감한 그녀였다.
“맞아. 우리 두 사람 사실 연상녀를 아주 좋아해. 다만 성격이 맞는 연상녀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그럴 리가. 연상녀는 널리고 널렸잖아.”
“음... 그런가? 학창 시절에는 성격이 맞는 연상녀가 단 한 명도 없었거든. 그러고 보니, 재형이가 전에 학교 교장 선생님의 와이프를 좋아했었어. 다만 줄곧 고백을 못 했었지.”
손태하의 뜬금없는 폭로에 양지유는 목이 막혔다.
“뭐? 재형 씨가 교장 선생님의 와이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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