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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전민지가 차에 올라타자, 윤재형도 뒤이어 뒷좌석에 앉았다.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조금 거리를 두었다. 윤재형은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냄새에 그대로 취할 것만 같았다.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전민지는 사진보다 몇 배 더 예뻐 보였다. 비록 양지유만큼 놀라운 외모를 가진 건 아니었지만, 전민지 역시 보기 드문 미녀였다. “여보, 이만 출발할까? 앞으로 쭉 가다가 우회전하면 돼.” 고개를 돌려 뒷좌석에 어색하게 앉은 두 사람을 본 양지유는 절로 웃음이 났다. “알겠어.” 손태하는 대답과 동시에 천천히 차에 시동을 걸었다. “전민지, 오늘 예쁘게 하고 나왔네?” “언니도 참...” 전민지는 바로 옆에 앉은 젊은 남자의 기운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 평소에도 이렇게 입어. 언니도 오늘 예쁘게 하고 나왔잖아.” “응, 그래. 여자는 늘 꾸미는 재미에 살잖아. 그래야 남자가 우리한테 더 잘해주는 거지.” 양지유는 말하면서 차를 운전하고 있는 손태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손태하에 비하면, 윤재형은 그리 잘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총체적으로 봤을 때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 모든 건 전민지와 윤재형이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에 달렸다. “언니, 남편분 정말 잘생겼네.” 방금 차에 오른 전민지는 조용히 손태하를 관찰했다. “하하하. 잘생긴 것까지 아니고, 나쁘진 않은 편이지.” 이동하는 동안 양지유와 전민지가 주로 대화를 나눴다. 손태하는 간혹 두 사람 대화에 끼어들어서는 한마디씩 던지곤 했다. 반면, 윤재형은 한쪽에 앉아 조용해 전민지를 훑어보았다. 그는 전민지가 매우 마음에 드는 듯싶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탄 차는 공장 회의실 앞에 도착했다. “자. 언니, 태하 씨, 그리고 재형 씨 이리로 오세요.” 전민지는 앞장서서 그들을 회의실로 데리고 갔다. “언니, 먼저 일 얘기부터 하는 건 어때?” 우선 양지유와 일 얘기를 나누는 게 전민지의 계획이었다. 전까지 이곳 패션 공장을 관리한 양지유는 전민지의 직속 상사와 다름없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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