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여보, 내일 시간 있어?”
“응? 우리 자기, 무슨 일 있어?”
“아니면 내일 오전에 경자 언니 보러 갈까? 말하자면 경자 언니가 우리를 밀어준 거잖아.”
양지유는 민혜원이 싫었지만, 민경자에 대한 감정은 여전히 깊었다.
“좋아, 문제없어.”
사실 손태하는 민경자가 아주 고마웠다.
한차례 거래 때문에 알게 된 사이지만 민경자는 인품이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래. 내일 오전에 언니가 회사에 있으면 우리 같이 보러 가자.”
“응, 여보 말대로 해.”
...
다음 날 아침 일찍, 양설아는 아침을 먹고 출근하러 갔다.
양지유는 민경자에게 연락해 보고 그녀가 오늘 회사에 들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민경자는 양지유 부부를 아주 환영한다고 했다.
“여보, 우리도 준비하고 출발하자. 경자 언니가 차를 즐겨 마시니 차 두 박스를 가지고 가면 돼.”
“이건...”
손태하는 너무 ‘간소한’ 선물을 보고 멍해졌다.
“그거면 돼. 사실 나와 경자 언니는 아주 절친한 사이야. 우리 사이에 너무 체면을 차릴 필요는 없어.”
“알았어.”
‘아내가 문제없다고 하면 틀림없이 문제가 없을 거야.’
두 사람은 집을 떠나 차를 몰고 곧장 민경자의 회사로 갔다.
“참, 여보, 물어볼 게 있어.”
“응, 물어봐.”
손태하를 돌아보는 양지유의 눈이 반짝거렸다.
‘설마... 어린 남편이 뭘 발견했나?’
“여보, 당신이 고문해 주는 회사가 우리 루벨르 그룹 아니야?”
“어... 우리 태하 오빠가 그것도 알아차렸어? 말해봐. 어떻게 알았어?”
손태하의 말에 양지유는 수줍게 웃으며 손을 뻗어 손태하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당신이 우리 그룹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아는 사람도 많잖아. 당신이 우리 회사와 특별한 연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아, 그랬구나. 우리 자기 정말 대단해! 맞아, 나는 전에 루벨르 그룹에서 고위직을 맡은 적이 있어. 루벨르 그룹이 성장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고 할 수 있지. 그러니 당연히 익숙하겠지?”
“아, 그런거구나...”
양지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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