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휴대폰을 들고 쳐다보던 양설아는 화면에 [아빠]라는 글이 나타난 것을 보고 대뜸 할아버지임을 알아차렸다.
“설아야, 네가 받아. 우리 5분 뒤면 집에 도착할 수 있어.”
“좋아요! 여보세요? 할아버지? 저 설아예요.”
“설아구나. 그래, 그래. 어디까지 왔어?”
양설아의 달콤한 목소리에 손민국은 기뻐서 호탕하게 웃었다.
“할아버지, 저희 마을에 들어왔어요. 곧 집에 도착한다고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잘됐구나. 할머니도 밥을 거의 다 지었어.”
“네, 할아버지, 이따가 뵐게요.”
...
“여보, 밥은 다 됐어?”
“다 됐어요. 태하와 설아는 어디까지 왔대요?”
“금방 도착할 거래! 우리 마중 나가자.”
손민국은 말하면서 즐겁게 마당으로 뛰어나갔다.
안혜란도 얼른 일어나서 수건으로 몸을 툭툭 털고는 손으로 머리를 정리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갔다.
“왔네, 왔어. 아마 불이 켜진 저 차일 거야.”
시골은 날이 빨리 저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손태하는 진작부터 조명등을 켰다.
띠띠!
차가 천천히 다가왔다.
“설아야, 저분들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야.”
“네, 알아요.”
차는 곧 안정적으로 문 앞에 멈춰 섰다.
양설아는 앞장서서 차에서 뛰어내리고는 웃으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향해 걸어갔다.
손민국과 안혜란도 서둘러 마중 나왔다.
“여보, 이게 우리 설아예요?”
“그래, 우리 설아가 틀림없어. 태하가 19살이라고 말했잖아...”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양설아예요.”
양설아는 전혀 낯을 가리지 않고 대범하게 앞으로 다가가 손민국과 안혜란에게 인사했다.
“그래, 그래. 우리 설아 정말 예쁘게 생겼구나.”
안혜란은 양설아의 손을 잡고 자세히 훑어보았다.
‘얘가 바로 내 손녀구나. 며느리가 입양한 아이라고 했는데 태하와 나이가 거의 비슷해 보이네.’
“헤헤, 할머니, 너무 배고파요.”
“가자, 집에 가자. 할머니가 맛있는 걸 해놓았어.”
안혜란은 양설아의 손을 잡고 마당으로 걸어갔다.
“태하야, 하루 종일 운전하느라 힘들었지?”
손민국은 차 앞으로 가서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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