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여보, 자?]
[응, 금방 침대에 누웠어. 지금 아빠랑 얘기하고 있어. 자기야, 나 안 보고 싶었어?]
[당연히 보고 싶지. 그럼, 당신은 내가 보고 싶었어?]
[당연히 보고 싶었지! 너무 보고 싶었어. 자기를 안고 자고 싶어...]
[참, 여보, 오늘 전민지가 아이를 데리고 나한테 놀러 왔거든. 그래서 윤재형의 일을 전민지에게 말했어.]
[그래? 그럼, 윤재형에게 기회를 주겠대?]
[응, 내가 말하자마자 동의했어. 될지 안 될지는 일단 지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어. 어차피 손해 보는 것도 아니니까.]
[하하하... 그 누나도 꽤 트렌디한 분이네. 좋았어. 사실 윤재형도 요즘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 이번에는 절대 덤벙거리지 않을 거야.]
양지유에게서 온 문자를 보고 손태하는 저도 몰래 입꼬리를 움찔했다.
‘민지 누나도 30대 한창나이에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얼마나 외롭겠어. 지금 자기 때문에 잠 못 이루고 있는 어린 남자가 나타났는데 한번은 시도해 보아야지 않겠어?’
[사실 전민지도 급할 거야. 다만 감정을 숨기는 데는 여자가 좀 더 능숙할 뿐이지. 전민지의 번호를 윤재형에게 줘서 저들끼리 연락하라고 해. 010XXXXXXXX.]
[알았어. 지금 바로 윤재형에게 보낼게. 앞으로는 둘이 알아서 얘기하라고 하자.]
손태하는 당장에서 윤재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재형아, 우리 자기가 민지 누나와 얘기해 보았대. 그 누님이 너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하니 이번에는 반드시 잡아야 해. 젠틀하게 행동해야 해. 알았지?]
잠시 후 윤재형에게서 문자가 왔다.
[정말이야? 너무 잘됐다(우는 이모티콘).]
손태하의 문자는 윤재형에게 그야말로 청심환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혈기 왕성한 모습으로 부활했다! 심지어 눈가마저 촉촉해졌다.
[응, 우리 자기가 방금 문자로 나한테 말한 거야. 확실해. 이건 민지 누나의 번호야.]
손태하는 전민지의 번호를 윤재형에게 보냈다.
[둘이 알아서 얘기해 봐. 성공하길 바랄게. 너무 성급하게 나오지 말고 흐름을 잘 봐야 해. 함께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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