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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대표님 퇴원하셨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집에서 요양 중이신데 회복이 빠르시면 조만간 복귀하실 것 같더라고요.” “아,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그 말을 들은 손태하는 마음이 한결 놓였다. ‘대표님께서 다시 복귀하신다니 회사에도 별문제가 없겠네.’ 하지만 그 순간 손태하는 문득 양지유가 떠올랐다. 그녀는 벌써 퇴원한 지 이틀이 지났는데 한 번도 먼저 연락이 오지 않았다. 손태하는 괜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졌다. “아, 맞다. 태하 씨, 요즘 남성복 신제품 디자인하고 있거든요. 샘플 나오면 와서 사진 좀 찍어줄 수 있을까요?” “그럼요. 실장님. 연락 주세요.” 사진 몇 장 찍는 일쯤은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는 일이었기에 손태하는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걱정하지 마요, 태하 씨. 그냥 도와달라는 건 아니고 보수 줄 거예요.” “와, 실장님. 그럼 너무 감사하죠.” 강소연이 굳이 돈 얘기를 다시 꺼낸 걸 보니 나름 괜찮은 보수를 줄 모양이었다.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요. 저도 태하 씨가 얼굴도 잘생기고 몸매도 좋아서 회사 모델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니까요. 돈도 더 벌게 해주면 좋은 거지 안 그래요?” 말하면서 강소연은 아주 자연스럽게 손태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 넓은 어깨 좀 봐. 딱 역삼각형이네. 태하 씨, 혹시 복근도 있어요?” “어... 있습니다.” 손태하는 민망한 듯 웃으며 답했다. ‘아... 이 누나 말투랑 행동이 살짝 과한 것 같은데?’ 어깨에 올려진 손은 어느새 팔뚝으로 미끄러지더니 그의 팔 근육을 살짝 눌렀다. 근육이 단단한지 체크해보는 것 같았다. “진짜요?” “네. 진짜 있어요.” “와, 몸 진짜 좋구나?” 강소연의 눈빛이 순간 반짝이며 묘한 기류를 띄웠다. “그냥 평소에 운동 좀 하는 정도예요.” 두 사람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강소연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들을 하나씩 세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컴퓨터 세팅이 마무리되었다. “그래요. 태하 씨, 이만 가봐요. 샘플 나오면 바로 연락할게요.” 그녀는 말하며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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