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화
“꼭 사드릴게요.”
‘밥 한 끼 대접하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지!’
최근 손태하의 월급 수준으로 강소연에게 밥 한 끼 사주는 것 정도는 거뜬했다.
“아, 맞다. 태하 씨, 다음 주에 우리 부서에서 모델 불러서 신제품 몇 컷 찍을 건데 혹시 시간 되면 와줄 수 있어요?”
“그럼요, 강 실장님. 시간만 괜찮으면 꼭 갈게요. 미리 연락만 주세요.”
‘돈 벌 수 있는 기회라면 무조건 잡아야지!’
대학 4년 동안 손태하는 돈 벌기 위해서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물며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롭게 많이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하하하, 그래요. 태하 씨, 그날 꼭 부를게요! 태하 씨처럼 얼굴도 잘생기고 몸도 좋은 모델은 찾기 어려워요. 정말 전업 모델 부럽지 않다니까요?”
말을 마친 강소연은 슬쩍 손을 뻗어 자연스럽게 손태하의 볼을 톡 건드렸다.
‘뭐야... 이 누나, 생각보다 대담하네? 직접 손을 댈 줄이야...’
하지만 손태하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선만 넘지 않는다면 괜찮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실장님, 이제 다른 부서로 가서 배워볼까 하는데 생산관리팀 쪽으로 가보면 될까요?”
“그것도 좋겠네요.”
강소연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다시 손을 뻗어 이번엔 손태하의 어깨를 두드리며 가볍게 살짝 쥐었다.
“태하 씨, 진짜 빨리 배우네요. 나중에 또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와요. 내가 아주 제대로 가르쳐줄게요. 분명히 만족할 거예요.”
“어... 네.”
‘왜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지?’
“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강 실장님!”
강소연의 미소에 손태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충 내용은 다 파악했으니 돌아가서 복습할 시간이었다.
“에이, 뭐 그런 거 가지고. 나중에 맛있는 밥만 사주면 돼요.”
“그럼요! 안녕히 계세요, 강 실장님. 저는 이제 생산관리팀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손태하는 밝게 인사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
시간이 빠듯한 탓에 손태하는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바로 4층 생산관리팀으로 향했다.
그곳의 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