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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집을 나서자마자 손태하는 차를 몰고 회사로 서둘러 향했다. 부지런히 달려갔지만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결국 몇 분 늦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대표의 비서라 출퇴근할 때 따로 출근 체크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으로서 되도록이면 지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따르릉...” 막 사무실에 도착했을 무렵, 강소연에게서 또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강 실장님.” “아휴, 정말 고마워요, 태하 씨. 역시 태하 씨가 도와줘야 해결이 되네요. 아까 대표님이 내 지출 결의서 벌써 승인해주셨어요.” “엥, 벌써요...?” 손태하는 순간 얼떨떨해졌다. ‘이렇게 타이밍이 딱 맞는다고? 아직 대표님께 따로 연락도 안 드렸는데 벌써 승인했다니?’ “태하 씨, 솔직히 말해봐요. 대표님이 태하 씨 좀 마음에 들어 하시는 거 아니에요?” “어, 그건...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강소연의 그 의미심장한 말투에 손태하는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지금까지 대표님을 직접 뵌 건 딱 한 번뿐인데, 대표님은 날 잘 알지도 못할 텐데 무슨 마음에 들어 하신다고...’ “치, 누나한테 진실을 안 말하네. 태하 씨처럼 잘생긴 남자를 두고 누가 가만있겠어요. 누나도 사실 태하 씨 좀 마음에 들어 하거든요. 하하. 아 맞다, 태하 씨! 배정된 차량 바뀌었다던데?” “콜록콜록... 네, 강 실장님. 바뀌었어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야 누나가 정보 하나는 빠르잖아요.” “아무튼 이렇게 전화한 건 그냥 고맙다는 말 전하려고요. 기회 되면 밥 한번 살게요.” “아이고, 강 실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 두 사람은 몇 마디를 더 나눈 뒤 전화를 끊었다. ... 오후에는 손태하가 새로 지급받은 노트북으로 강의 기록 정리에 들어갔다. 비서라는 직무 특성상 회사 업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해두는 게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테니 말이다.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야 모든 강의 기록 정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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