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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공지한은 고개를 돌리고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임윤슬을 쳐다보았다. 그는 발로 임윤슬의 다리를 다쳤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실망한 공지한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나 먼저 잘게.” 그 말에 임윤슬은 고개를 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오늘따라 일찍 자는 것이 이상했지만 피곤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한 씨, 잘 자요. 나는 영화를 다 보고 잘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텔레비전에 집중했다. 내일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기에 오늘 밤에 이 영화를 다 볼 생각이었다. 이불을 덮고 누운 공지한은 계속 뒤척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 임윤슬은 의아한 표정을 지은 채 생각에 잠겼다. 임유나와 임유승도 이제는 스스로 화장실에 갈 수 있었다. 그런데 다 큰 어른이 화장실에 간다고 보고하니 웃겼다. 공지한은 임윤슬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럴 줄 알았다면 자연스럽게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껐을 텐데 말이다. 만약 뒤에 달린 연결선을 뽑아놓고 고장 났다고 둘러대면 임윤슬은 믿을 것이다. 화장실에 숨어든 공지한은 임유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임윤슬과 영상통화를 하라고 부탁한 뒤에 전화를 끊고 나왔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자는 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임유나는 임윤슬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임윤슬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통화한 지 몇 분 되지 않았어. 갑자기 왜 연락이 온 거지?’ 그녀는 리모컨을 찾아서 정지 버튼을 눌렀다. 전화를 받자 임유나의 목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 “엄마, 저 때문에 깨어난 건 아니죠?” “아니야. 유나는 언제 잘 생각이야? 네 오빠와 이모는 어디에 갔어?” “이모는 방에서 쉬고 있고 나랑 오빠는 침대에 누워서 놀고 있어요. 엄마, 잠시만요. 지금 오빠를 찾으러 갈게요.” 임유나는 재빨리 달려가서 임유승에게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엄마.” “유승아, 자고 있었어?” 임유승은 자다가 임유나가 달려오는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유나야, 너도 일찍 자. 유승도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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