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화
‘어머나. 이런 빅 뉴스가… 사모님이 회사에 온다는 얘기잖아.’
사무실의 다른 여자 직원들은 양정혜보다 더했다. 마치 그 자리에 얼어붙은 것처럼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정혜 씨... 조금 전 나간 사람... 대표님 맞죠?”
“우리 사모님 생긴 거예요?”
“아... 네... 조금 있으면 올 거예요.”
양정혜가 정신을 차리고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공지한을 찾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다.
임윤슬은 원단 시장을 한 바퀴 더 돌고 나서야 차를 잡아 현재 그룹 본사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데스크 직원이 살갑게 맞이하며 어떻게 찾아왔냐고 물었다.
“공지한 씨를 찾으러 왔습니다.”
이 말에 데스크 직원이 얼른 임윤슬을 소파로 안내하더니 양정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정혜가 매우 중요한 손님이라며 오면 바로 연락하라고 해서 데스크에서도 방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공지한을 찾으러 온 여자, 그리고 시간과 인물까지 맞아떨어지자 얼른 양정혜에게 알렸다.
“양 비서님, 공 대표님을 찾는 여성분 이미 1층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요. 지금 바로 내려갈게요.”
양정혜는 전화를 받자마자 로비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를 나서는데 운동복 차림을 한 여자가 조용히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게 보였다.
‘이분이 사모님이신가? 대학생같이 젊어 보이는데?’
임윤슬은 오늘 원단 시장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편안한 착장을 추구했다. 다만 로비에 앉아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피스룩을 한 여자들을 보고 있자니 이러고 온 게 살짝 민망해지기 시작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작업실에서 보자고 하는 건데.’
양정혜는 성큼성큼 그쪽으로 걸어가 임윤슬 앞에 멈춰 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모님 되시나요?”
임윤슬이 고개를 들어 양정혜를 바라보며 민망하게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대표님 지금 회의 중이라 제게 안내하라고 하셨어요. 사무실로 모실 테니 거기서 편히 기다리시는 게 어떨까요? 곧 끝날 거예요.”
“네. 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