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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다시 회의실로 들어간 공지한은 자극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효율을 따졌다. 덕분에 원래는 오후까지 이어져야 할 회의가 12시 전에 끝날 수 있었다. “나머지 문제는 이 비서님께 전달하세요. 오늘 회의는 이상입니다.” 이 말을 뒤로 공지한은 성큼성큼 회의실에서 나가 사무실로 걸어갔다. 문을 열자 임윤슬이 등진 채 혼자 창가에 서 있는 게 보였다. “여보.” 밖에 있는 직원들도 이 유쾌한 목소리를 들었다. 임윤슬이 몸을 돌려 공지한을 향해 웃었다. “회의 끝났어요?” “응. 끝났어. 오래 기다렸지. 배고프겠다. 점심 뭐 먹을래?” 공지한은 이렇게 말하며 임윤슬에게로 다가가 손을 잡고 소파로 데려갔다. “아니요. 나도 조금 전에 들어왔어요. 나는 다 좋으니까 당신이 정해요.” “그래. 그러면 저번에 갔을 때 네가 괜찮다고 했던 그 집으로 가자.” “오후 업무에 방해되는 거 아니에요?” 공지한이 말한 가게가 여기서 한참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괜찮아. 오후에 특별한 일 없어.” 그러다 임윤슬의 핑크빛 입술을 보고 앞으로 다가가 입을 맞췄다. 겨우 벗어난 임윤슬이 두 손으로 공지한의 가슴을 밀어냈다. “아직 회사에요. 이러다 누가 보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여기 누가 있다고 그래. 있다고 해도 볼 엄두를 못 내지.” 공지한이 임윤슬의 손을 잡으며 깍지를 꼈다. 서류를 한 아름 안고 문을 두드리려던 이민재는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아이고. 대표님. 특별한 일이 없긴요. 이 서류들 오늘 내로 처리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긴 왜 없어요. 우리가 투명 인간도 아니고.’ 다만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내뱉을 용기는 없었다. 이민재는 두 사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공지한의 사인이 필요한 서류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눈을 질끈 감고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공지한이 임윤슬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이민재는 허락받고 나서야 문을 열고 들어갔다. “대표님, 사인이 필요한 서류인데 테이블에 올려드릴게요.” 이민재가 서류를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바로 사무실에서 나갔다.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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