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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아빠랑 엄마가 같이 도와주셔서 그런 거예요.” 임유승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세계는 정말 단순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교육이었다. 임윤슬이 두 꼬마에게 씻으러 가자고 했다. “자, 오늘 임무 완벽하게 성공했으니까, 이제 씻으러 가자. 레이디 퍼스트, 유나가 먼저 씻으렴.” “네, 동생 먼저 씻으라고 하세요. 저는 아빠랑 바닥 정리할게요.” 임유승은 아주 신사답고 철이 들었다. 임윤슬이 유나를 데리고 욕실로 씻으러 들어가자 아빠와 아들 두 사람만 남았다. 공지한은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함께 완성된 레고를 책상 위로 옮겼다. “다음에 아빠가 너희 빌라로 옮겨줄게. 여긴 둘 곳이 없겠다.” 공지한이 웃으며 말했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빠.” 임유승이 얌전하게 대답하고는 바닥에 남은 부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공지한도 같이 쪼그리고 앉아 정리를 도왔다. “아빠가 할게. 넌 좀 쉬어.” “아빠, 저 안 힘들어요. 아빠랑 같이 할래요.” 임유승이 굳이 같이 정리하겠다고 고집했다. 공지한은 자신이 곁에 없었던 그 몇 년 동안 아들이 분명 엄마를 많이 도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승아, 아빠 모레 출장 가. 네가 엄마랑 동생 잘 돌봐줘야 해.” 공지한은 마지막 블록 조각을 봉지에 넣고 아들과 함께 바닥에 앉았다. “네, 아빠. 저희 집에서 아빠 기다리고 있을게요.” “착한 아들.” 공지한이 임유승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때 임윤슬이 목욕 가운을 두른 임유나를 안고 나왔다. 공지한이 재빨리 다가가 딸을 받아 침대에 눕히자 임윤슬이 잠옷을 찾아 입혔다. “아까 잠옷을 안 챙겨 가서 그냥 가운만 두르고 안고 나왔어요.” “유나도 다 컸는데. 앞으론 신발 신고 직접 걸어 나오라고 해. 당신이 안고 다니면 힘들잖아.” 공지한은 아내가 고생하는 것이 안쓰러워 딸을 희생하기로 결정했다. 임유승이 스스로 잠옷을 챙겨 들었다. “아빠, 엄마. 저 혼자 씻으러 갈게요. 두 분도 방에 들어가서 쉬세요.” 잠옷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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