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화
맹은채의 주문을 받은 후 임윤슬과 진서연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맹은채의 생일 파티 전에 드레스를 완성하려면 시간이 다소 촉박했다.
게다가 또 두 벌이 추가로 예약되었기에 밤샘 작업은 불가피했다.
어떤 디테일한 부분은 특수 재료를 찾아서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하였다.
이 부분은 주로 임윤슬이 책임졌고 진서연은 원단을 찾고 제작을 맡았다.
그래서 임유나와 임유승은 주로 소미가 그들의 집에 가서 돌봐주었다.
“소미 누나, 오늘 우리 데리고 나가요.”
임유승은 강진시에 온 지 오래됐는데 아직 아빠를 만나지 못해 초조했다.
조만간 엄마가 일을 끝나면 이들 남매를 데리고 안운시로 돌아갈 것이고 그러면 아빠를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
“어디로 가고 싶어? 놀이공원 아니면 동물원?”
소미는 꼬마들이 집에 오래 있어서 나들이를 원한 줄 알았다.
“아빠를 찾고 싶어요.”
임유나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 그러다가 못 찾으면 어떡해?”
사실 지난번에 두 아이를 데리고 현재 그룹을 갔을 때, 소미는 아이들이 자기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소미 누나, 다시 한번 데려가 주세요. 방금 전화했는데 아빠가 계신대요.”
임유승은 이번에 미리 조사까지 하였다.
“네. 오빠가 엄마는 이번에 일이 끝나면 우리를 데리고 안운시에 돌아가면 아빠를 보기 힘들다고 했어요.”
임유나는 울먹이면서 말했다.
“알겠어. 내가 데려갈게. 가자.”
귀여운 두 아이가 자기에게 간절히 부탁한 것을 보자 소미는 거절하면 하늘도 용서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두 아이를 데리고 택시 타고 현재 그룹 본사에 도착했다.
계획에 따라 임유나가 먼저 올라가는 것이었다.
임유나가 로비에 들어가서 익숙하게 프런트 데스크 직원을 찾으러 갔다.
온갖 재롱을 부려서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임유나는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은 다정하게 층수까지 눌러주었다.
꼭대기 층에 올라간 후 임유나는 바로 지난번에 만났던 양정혜를 찾아갔다.
“예쁜 이모, 저 또 왔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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