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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모두가 난감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우현의 말대로라면 공지한은 거의 흔적조차 남지 않고 사라졌다. 우현과 경찰이 수색해도 못 찾았는데 임윤슬이 간다고 해서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임윤슬은 라셀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다. 그런 그녀를 어떻게 라셀에 보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임윤슬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 누구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허운재가 입을 열었다. “그냥 가게 두죠. 나랑 우현 씨가 같이 가겠습니다.” 그는 말을 마치고 우현과 눈빛을 교환하더니 주변 사람들을 천천히 훑었다. 어차피 임윤슬을 못 말릴 거라면 차라리 직접 가보게 두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기적이 일어날지도 몰랐다. 임윤슬은 허운재를 바라봤다. 감사한 마음이 눈빛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현도 마침내 입을 열었다. “좋아요. 우리 셋이 같이 라셀로 갑시다.” ... 블루나잇에서 나올 때, 허운재가 임윤슬을 불러 세웠다. “임윤슬 씨, 저 기억하시죠?” 임윤슬은 이미 감정을 다잡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단 한 가지 확신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공지한은 결코 그렇게 사라질 사람이 아니라고 말이다. 분명 어딘가에서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믿음 하나로 임윤슬은 진정을 되찾았다. 이제 저택으로 돌아가면 아이 둘과 할아버지를 마주해야 했으니 말이다. “기억해요. 지난번 일도, 오늘 일도 정말 고마워요.” 그녀는 짧게 말했다. 공지한을 찾아가는 길에 함께 해 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하지만 허운재는 그 말을 듣자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공지한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속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는 임윤슬 앞에서 겨우 입을 떼었다. “미안합니다.” 그 한마디밖에 할 수 없었다. 임윤슬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왜 다들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공지한이 레네스로 간 건 본인 선택이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말은 하지 마세요. 지한 씨는 반드시 돌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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