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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세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사장님은 미리 에어컨을 켜 두었다. 그리고 세 사람을 향해 활짝 웃으며 친절하게 인사를 건넸다. “편하게 앉아서 차 한잔하세요. 족발 바로 나옵니다.” 사장님이 나가자마자 공주희는 고개를 돌려 강율을 보며 말했다. “너 은근히 똑똑하네. 자리까지 미리 잡아놓고. 오늘 같은 날에 줄 섰다가 굶을 뻔했겠다.” 강율은 괜히 어깨를 으쓱하고는 지세원을 힐끗 보며 말했다. “여기는 제가 자주 오는 집이거든요. 자리만 예약한 게 아니라 메뉴도 다 선정했다고요. 족발 금방 나올 거예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직원이 족발 세 접시를 차례대로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강율은 매운 맛, 마늘 맛, 고소한 맛, 세 가지 맛의 족발을 주문했고 생맥주도 두 컵 주문했다. 지세원은 공주희의 술은 일절 막았다. 결국 지세원과 강율이 은근히 기싸움하면서 그 두 컵을 다 비웠다. 식사가 끝날 때쯤, 두 사람의 얼굴이 모두 빨갛게 달아올랐다. 강율은 술에 취했는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지세원은 술을 파는 바 사장이기도 했고, 평소 술자리가 잦은 편이라 머리가 좀 어지러웠어도 겉으로는 내색 하나 없었다. 걸음도 곧고 표정도 태연했다. 계산은 결국 지세원이 했다. 두 남자는 술을 마셨기 때문에 운전은 공주희의 몫이었다. 셋은 강율의 기숙사가 문 닫기 전에 부랴부랴 도착했다. 공주희는 여자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지세원이 강율을 부축해 올려보냈다. 차 안에서 10분을 기다려서야 지세원이 내려왔다. 공주희가 서둘러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았다. “세원 오빠, 괜찮아요?” 공주희는 지세원의 주량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친한 사람들 앞에서만 살짝 드러나는 그 미세한 흔들림을 그녀는 놓치지 않았다. 지금 지세원은 분명 머리가 많이 어지러울 것이다. 지세원은 고개만 한번 젓고는 말했다. “괜찮아.” 공주희는 조심스레 그를 조수석에 앉힌 뒤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시동을 걸고 보니 지세원은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댄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공주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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