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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공주희는 지세원의 손이 닿았던 부분이 짜릿하게 느껴져 순식간에 손을 움츠렸다. 그러고는 황급히 둘러댔다. “아까는 아마... 안전벨트가 걸려서 그런 것 같아요.” 그녀는 서둘러 자기 쪽의 안전벨트를 매고 시동을 걸었다. “세원 오빠, 어디로 가실 거예요? 아파트? 아니면 본가로 갈까요?” 지세원은 몸을 돌려 창에 기대고 눈을 감은 채 낮고 흐린 목소리로 말했다. 술기운이 천천히 올라오는 듯했다. “본가로 갈 거야. 너도 같이 들어가. 너 혼자 가는 거 마음이 놓이지 않아.” 공주희는 말없이 운전대를 잡았다. 그동안 지씨 가문 저택에서 자고 간 적이야 많았지만 대부분 지예빈과 함께였다. 오늘같이 지세원과 단둘이 들어가는 건 아무래도 마음이 걸렸다. 게다가 지세원은 여자친구도 있었으니 지경훈과 한기영이 보면 괜히 오해만 생길 것 같았다. 공주희는 지세원을 집에 데려다준 뒤 자기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길은 한산했다. 공주희는 운전에 집중했고 지세원은 눈을 감고 거의 잠든 듯했다. 차는 금세 저택 앞에 멈춰 섰다. 공주희는 시동을 끄고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세원은 깊은숨을 고르며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긴 속눈썹 아래로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공주희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손끝이 그의 얼굴에 닿을 듯한 순간, 지세원이 느릿하게 눈을 떴다. 아직 완전히 잠에서 깨지 않았는지 눈빛이 몽롱했다. 공주희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손을 거두며 말했다. “세원 오빠, 다 왔어요.” 지세원은 머리를 창에 기댄 채 눈을 몇 번 깜박이더니 순하게 공주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들어가자.” 그가 문을 열려 하자 공주희는 깜짝 놀라 급히 차에서 내려 부리나케 조수석 문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비틀거리며 일어선 지세원의 팔을 잡았다. 지세원은 중심을 잡고는 입꼬리를 올렸다. “나 괜찮아.” 공주희는 이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대문이 벌컥 열렸다. 그리고 지예빈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두 사람을 발견하더니 그녀의 눈이 바쁘게 오르락내리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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