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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강은성은 지세원의 차가운 반응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고개를 기울여 하수민을 떠올렸다. ‘수민이가 좋아하는 게 뭐였더라?’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고 집에서 뭐 만들어 먹고, 돈 아낀다고 지갑은 꽁꽁 닫아두는 편이었다. 취미라고 할 만한 건 딱히 없었다. 강은성은 곧장 지세원에게 카톡을 보냈다. [여자애들은 영화 보고 맛있는 거 먹는 거 좋아할걸. 너 영화관에 한 번 데려가. 우리 회사에서 투자한 로맨스 영화 있잖아, 그거 요즘 반응 좋아. 거기 우리 수민이도 나오고.] 처음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하는 지세원이 신기해서 강은성은 하수민의 취향을 그대로 빌려 조언을 던졌다. [필요하면 영화표 2장 줄까?] [주연 배우 사인도 챙겨줄 수 있어. 여자애들은 이런 거 좋아하더라.] [세원아? 자니?] [...] 메시지는 줄줄이 날아갔지만 지세원은 단 한마디도 답장하지 않았다. 강은성은 믿을 만한 놈이 아니었으니 지세원은 결국 스스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지세원은 휴대폰을 들고 검색창에 이렇게 적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 그러자 온갖 정리가 안 된 글들이 쏟아졌고 하나같이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는 조용히 휴대폰을 내려두고 팔을 머리 뒤로 올려 침대 헤드에 몸을 기댔다. 그리고 결국 강은성에게 메시지 한 줄을 보냈다. [영화표 내일 줘.] 그 시각, 강은성은 하수민과 함께 영화 한 편을 다 보고 침대에서 쉬고 있었다. 하수민은 욕실에서 샤워 중이었다. 지세원의 메시지를 본 강은성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더니 바로 전화해 영화표 2장을 받아냈다. [오케이! 내일 너한테 보내게 해놨다.] 강은성은 마치 큰일이라도 해낸 사람처럼 신나 있었다. 하수민이 머리를 닦으며 욕실에서 나왔다. 그때, 강은성이 휴대폰을 바라본 채 입꼬리를 씩 올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하수민은 헛웃음을 터뜨렸다. “뭐 하길래 그렇게 바보처럼 웃어?” 강은성은 바로 표정을 거두고는 손사래를 쳤다. “어? 내가 왜? 언제 웃었다고 그래? 바보처럼 웃는 건 너 아니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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