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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유재윤은 강은성의 정보를 믿고 영화관 입구에 일찌감치 진을 쳐놨다. 오늘은 꼭 지세원이 누구랑 영화를 보러 오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몇 시간을 죽친 결과가 고작 공주희였다니. 대체 지세원이 왜 공주희를 데리고 영화 보러 왔는지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세원을 따라붙을 이유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흥미가 뚝 떨어진 그는 지세원과 공주희가 나란히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걸어 나가면서 강은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성 형.” “어때, 재윤아? 확인했어? 사진은? 얼른 보내 봐. 얼굴은 어떤데?” 강은성은 회의 중이었지만 유재윤의 전화가 뜨자마자 궁금증을 못 참고 회의실 밖으로 빠져나왔다. 중요한 걸 놓칠까 봐 바로 전화부터 받았다. “아, 헛걸음했어. 세원 형이 좋아하는 그 여자를 볼 줄 알았는데 주희가 따라왔더라. 그것 때문에 게임 대회도 포기하고 영화관 앞에서 진 치고 있었는데.” 유재윤은 투덜대며 밖으로 걸어 나왔다. 원래는 따라 들어가 볼까도 싶었지만 이제는 진짜 흥미가 싹 사라진 상태였다. “주희가 따라왔다고? 다른 여자는 없었어?” 강은성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둘 다 건수 하나 잡은 줄 알았는데 상대가 공주희라는 걸 알자마자 기대감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사라졌다. 두 사람은 더 할 말도 없다는 듯 몇 마디만 주고받고 전화를 끊었다. 지세원과 공주희는 상영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자리는 뒤쪽 라인에 있는 정 가운데였다. 그리고 자리 번호를 보니 커플석이었다. 공주희는 티켓을 들고 자리를 찾다가 눈앞에 떡하니 보인 커플석에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리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발만 동동 굴렀다. ‘여기에 어떻게 앉아?’ 지세원은 그녀 뒤에 멈춰 섰다. 티켓은 공주희가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그저 공주희가 자리를 못 찾은 줄 알았다. “왜 그래? 자리 잘못 봤어?” 공주희는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사람들이 줄줄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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