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7화
임윤슬은 공주희와의 통화를 끝낸 뒤 병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2인실에서 공지한과 임유승은 나란히 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공지한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고 임유승은 잠깐 깼다가 다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소파에서는 임유나도 곤히 잠들어 있었다. 임윤슬은 조심스레 다가가 아이에게 담요를 덮어줬다.
임유나는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는데 행복한 꿈이라도 꾸는 듯 입가에는 보드라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임윤슬은 공지한의 침대 옆에 앉아 그의 손을 꼭 잡았다. 눈을 감은 채 조용히 누워 있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비로소 가라앉는 듯했다.
“다들 무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임유승이 물에 빠진 그 순간,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던 임윤슬이 가장 먼저 상황을 알아채고는 곧장 구조 요원을 찾으러 나섰다.
그때 공지한은 임유나와 같이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는데 임윤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곧바로 임유나를 안고 달려갔다.
임윤슬은 숨도 고르지 못한 채 말했다.
“유승이가 서핑 보드 타다가 파도에 휩쓸렸어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지한은 임유나를 임윤슬에게 맡기고는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파도가 센 편이어서 제법 힘을 써야 했지만 결국 임유승을 붙잡는 데는 성공했다. 뒤이어 구조대도 하나둘 들어와 지원했다.
임유승은 겁을 먹은 데다 물을 잔뜩 먹어 바로 기절했고 공지한은 아이를 끌고 나오는 사이 또 한 번 큰 파도에 휩쓸렸다. 그러다가 튕겨 나온 서핑 보드와 머리가 부딪치며 예전의 상처 부위에 충격이 가해져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구조대는 두 사람을 신속하게 끌어 올리고 바로 병원으로 옮겨갔다.
임윤슬은 낮에 겪은 일을 떠올리자 가슴이 다시 얼어붙는 것 같았다. 여행 마지막 날에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
‘그냥 호텔에서 하루 쉬자고 했으면 유승이도 물에 빠지지 않았을 텐데, 지한 씨도 이렇게 쓰러지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의사는 두 사람 모두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내일 아침 공지한이 깨어나면 다시 한번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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