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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인기척을 들은 공주희가 고개를 들더니 안으로 들어오는 임윤슬과 공지한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걱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물었다. “언니, 몸은 좀 어때요? 피곤해서 쓰러지시는 거 아니에요?” 임윤슬은 미안함이 섞인 목소리로 서둘러 해명했다. “저는 괜찮아요. 어제 잠을 좀 설쳤더니 정신이 없었나 봐요. 주희 씨가 비행기 내려서 전화한 것도 못 받았지 뭐예요. 지한 씨가 자꾸 침대에 누워 있으라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꼭 환자가 된 기분으로 누워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들었나 봐요.” 그 말에 공주희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오빠가 언니를 워낙 아껴야 말이죠. 게다가 어제 한숨도 못 주무셨으니까 오늘이라도 푹 쉬어야 하는 게 맞아요.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공항에서 호텔이 아주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세원 오빠랑 택시 타고 금방 넘어왔어요.” 공지한과 임유승 두 사람 모두 무사하다는 사실에 공주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이번 사고가 오히려 공지한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야말로 액땜을 제대로 한 셈이었다. 기억을 되찾은 공지한은 확실히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임윤슬이 그를 라셀에서 데려온 이후, 겉모습은 그대로였지만 기억을 잃은 탓인지 늘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졌었다. 임윤슬과 함께 있을 때를 제외하면 공지한은 다른 사람들과 어딘지 모르게 서먹하고 거리를 뒀었다. 하지만 오늘 공지한을 마주한 순간, 공주희는 예전의 공지한이 돌아온 것을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기억을 잃은 공지한에게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던 자연스러운 친근함과 다정한 걱정이 얼굴에 묻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저 의아했었지만 나중에 기억이 돌아왔다는 공지한의 말을 들은 순간, 공주희는 역시 자신의 직감이 맞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쩐지 오빠가 갑자기 왜 이렇게 다정하고 익숙하게 느껴지나 했어. 사람이 묘하게 달라진 것 같더라니. 기억을 잃은 오빠가 먼저 다가오면서 오는 길에 피곤하지는 않았냐며 살뜰히 챙겨주는 사람은 아니잖아. 역시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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