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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주희야! 어땠어? 어젯밤에 성공했어? 내 비장의 무기가 효과 좀 있었냐?” 지예빈의 흥분 섞인 목소리가 귓가에 작렬하자마자 공주희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몸을 벌떡 일으킨 그녀는 자신이 아직도 어제 용기를 내어 갈아입었던 그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어젯밤의 기억들이 머릿속으로 사정없이 밀려들었다. 어젯밤, 너무 긴장했던 그녀는 지세원에게 카톡을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술을 들이켰다. 어떻게든 용기를 쥐어짜 보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다 취기가 심하게 올랐고 몽롱한 상태에서 지세원이 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것 같았다. 그는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기도 했다. 기억 속의 자신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손으로 그의 몸 여기저기를 더듬었고, 급기야 지세원의 머리를 붙잡고 강제로 입을 맞춘 것 같았는데... “세상에, 어떡해! 어쩌면 좋아! 망했어, 진짜 망했다고!” 공주희는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절규했다. 고개를 숙여 내려다보니 교복 상의 단추는 전부 풀려 있었고 검은색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악!”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침대에 넙죽 엎드렸다. 얼굴은 금세 터질 듯이 붉게 달아올랐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왜, 왜 단추가 다 풀려 있는 거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성공한 거야, 만 거야? 망했다니, 그게 무슨 소린데?” 전화는 아직 끊기지 않은 상태였다. 지예빈은 전화기 너머에서 궁금해 죽겠다는 듯 다급하게 물었다. 공주희는 휴대폰을 쥔 채 나라 잃은 표정을 지었다. 단추가 왜 풀렸는지까지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지예빈, 나 또 세원 오빠한테 강제로 키스한 것 같아.” “한 것 같다는 건 또 뭐야?” 지예빈이 되물었다. “나 취했었거든...” 공주희는 자책하는 목소리로 고백했다. 마음먹고 옷까지 갈아입고는 지세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고백하려 했지만 용기를 낸답시고 마신 술 때문에 완전히 취해버렸던 일들을 지예빈에게 전부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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