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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공주희는 지세원이 약을 먹고 잠든 것을 확인한 뒤, 노트북을 들고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지세원의 방에 가서 좀 쉴까도 생각했지만 아직 열이 다 내리지 않은 그를 혼자 두려니 영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한 공간에 남녀가 단둘이 있다는 사실에 심장이 계속해서 빠르게 뛰었지만 그녀는 결국 남아서 그를 돌보기로 했다. 공주희는 침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소파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노트북을 켰다. 침대에 누운 지세원은 약기운 때문인지 잠이 쏟아졌다. 아니면 공주희가 곁에 있다는 사실에 안심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는 눕자마자 금세 눈을 감았다. 공주희는 이어폰을 끼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방 안은 고요했고 창밖에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그녀는 방이 너무 밝지 않도록 커튼을 쳐서 잠자기 딱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드라마를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예빈에게서 다시 메시지가 도착했다. [주희야, 오늘 일정은 어떻게 돼? 어젯밤은 실패했으니까 오늘 밤에 다시 도전해 보는 건 어때?] 공주희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지예빈의 불도저 같은 정신력에 새삼 감탄했다. 그녀는 일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미였다. 공주희는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을 슬쩍 훔쳐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은 그러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세원 오빠 감기 걸렸어. 열도 나서 약 먹고 자는 중이야.] 공주희가 답장을 보내자 한참 뒤에 다시 메시지가 왔다. [감기에 고열? 왜? 너 어젯밤에... 대체 우리 오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오빠를 독감에 걸리게 만들 정도면 대체 얼마나 격렬했던 거냐고!] 지예빈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때부터 남매 둘 다 체력 훈련을 받아 와서 기본 체력이 남다른 편이었다. [...] 사실 공주희 본인도 영문을 몰랐다. 설마 키스 좀 했다고 열이 날 수 있는 건가? [그래서 우리 오빠 지금은 좀 어때?] 지예빈이 뒤늦게 오빠의 안부를 물었다. [자고 있어.] 공주희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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