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4화
유재윤은 공지한이 추가한 2가지 메뉴를 확인하더니 의아한 듯 물었다.
“지한 형, 형이 언제부터 순대를 좋아했다고 그래?”
공지한은 컵을 들어 맹물 한 모금을 마시고는 은근히 자랑하듯 대답했다.
“네 형수님이 좋아하거든.”
옆에 앉은 임윤슬이 그런 그를 보며 생긋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의 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유재윤은 제대로 염장을 당한 표정으로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니, 형, 형수님. 제 앞에서 대놓고 애정 행각 좀 벌이지 마세요. 이 불쌍한 솔로 생각은 안 해주나요?”
유재윤은 괜히 물어봤다며 후회했다. 그놈의 순대가 뭐라고 물어봐서 자폭을 한단 말인가!
임윤슬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억울한 표정으로 유재윤을 보며 진지하게 해명했다.
“재윤 씨, 우리 딱히 애정 행각 벌인 거 아닌데요?”
그러자 공지한도 입꼬리를 올리며 맞장구를 쳤다.
“그래, 순대 좀 시킨 게 무슨 애정 행각이야. 재윤아, 너 요새 사랑이 너무 고픈 거 아니니?”
유재윤은 기가 막혀서 메뉴판을 챙겨 들고 추가 주문을 하러 종업원을 찾아 나섰다.
“형수님도 지한 형한테 물들어서 변했어!”
그는 분한 마음에 구시렁대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임윤슬은 유재윤이 왜 저렇게 씩씩대며 나가는지 정말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재윤 씨 오늘 왜 저래요?”
멀어지는 유재윤의 뒷모습을 보며 공지한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진짜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가 봐. 신경 쓰지 마.”
유재윤이 주문을 마치고 돌아올 때쯤, 우현도 도착했다. 두 사람은 룸 입구에서 딱 마주쳐 함께 들어왔다.
유재윤은 우현을 보자마자 무슨 구원투수라도 만난 것처럼 달려가 와락 매달렸다.
“형! 왜 이제야 왔어?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잖아! 저 사람들이 나만 괴롭혀, 으앙!”
유재윤은 우현을 붙잡고 가짜로 우는 시늉을 해댔다.
우현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그를 두어 번 밀어냈지만 유재윤은 찰거머리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이거 놔. 내 옷에 콧물 묻히지 말고.”
그 말에 유재윤이 고개를 번쩍 들더니 저도 모르게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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