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화
“네. 어제 이미 한차례 샀어요. 오빠 도착하면 우리 먼저 밥부터 먹어요.”
“좋아. 그럼 먼저 밥부터 먹고 얘기하자.”
임윤슬이 전화를 끊고 다시 머리를 돌렸을 때 임유승과 임유나가 풍선 파는 쪽에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급히 사람들 사이로 몸을 밀며 들어가봤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초조해진 임윤슬은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봤는지 물었지만 모두 고개를 저었다.
임상이가 올라와 임윤슬이 뛰어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눈은 이미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윤슬아, 무슨 일이야?”
임상이를 보자 임윤슬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유승이랑 유나가 사라졌어요. 아까 유나가 풍선을 사겠다고 하고 유승이도 따라갔는데... 제가 통화 끝내고 돌아보니 사라졌어요. 어떡하죠. 상이 오빠...”
임상이는 임윤슬이 울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듣고 그녀의 어깨를 살짝 잡고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 먼저 백화점 관리자에게 가서 CCTV를 확인해 보자. 아까 잠깐 사이라 멀리는 못 갔을 거야. 그 다음 경찰서에 신고부터 하자. 지금 실종된 지 24시간이 안 돼서 경찰이 바로 수사하진 못하지만 우선 신고는 해두어야 해.”
“네. 네.”
임윤슬은 임상이의 말을 듣고 조금 진정했다. 백화점에는 분명 CCTV가 있었고 CCTV를 확인하면 상황을 알 수 있을 수도 있었다.
임상이는 임윤슬의 손을 잡고 함께 백화점 CCTV실로 갔다.
상황을 백화점 관리자에게 설명하자 상대방도 두 아이가 사라졌다는 것을 듣고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함께 CCTV를 확인했지만 그 구석이 마침 사각지대라 처음에는 임유나가 풍선을 파는 곳으로 구경하러 가는 모습이 보였고 임유승도 뒤따랐다. 그러나 이후 임유나가 뭔가 보고 사각지대로 달려가자 임유승도 따라가 버렸다. CCTV에는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만 보였고 이후 화면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이는 CCTV를 보며 의도적인 유괴로 보고 전문적인 사람이 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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