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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임윤슬은 임상이의 말을 듣고 그대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공지한 대표님은 강진시에서의 인맥과 능력이 뛰어나잖아. 만약 대표님이 나선다면 유승이랑 유나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비록 임상이는 임윤슬이 아이들의 아버지와 연락하는 걸 바라지 않았지만 두 아이의 안전이 걸린 일이었다. 만약 진짜 전문적인 사람이 한 일이라면 강진시에서 유일하게 공지한만이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두 아이를 구할 수 있다. “유승이랑 유나 아빠가 누구예요?” 진서연은 옆에서 듣고 혼란스러웠다. 만약 유승이와 유나 아빠가 강진시에 있고 듣기에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임상이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이제는 임윤슬이 스스로 결정할 시간이다. 사실 임윤슬은 아이들의 아빠 신분을 일부러 숨길 생각은 없었다. 단지 굳이 세상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만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숨길 이유도 없었다. “현재 그룹 대표 공지한이 내 전 남편이고 유승이랑 유나의 친부야.” 진서연은 충격으로 그대로 얼어붙었다. “네? 이거 너무 충격적이잖아요.” 정신을 차리고 진서연은 속으로 짐작했던 말을 꺼냈다. “윤슬 언니, 그러면... 공지한 대표님이 유승이랑 유나 존재를 모르신다는 거예요?” “응. 몰라. 그래서 만약 도움을 청하러 가면 알 수도 있고 아마 아이들을 데려가 버릴 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걸 신경 쓸 수 없었고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만약 양육권을 잠시 잃더라도 최소한 두 아이가 안전하게 살아서 자신이 볼 수 있는 곳에 있는 것이 중요했다. 진서연도 고민스러워졌다. 만약 현재 그룹 대표님과 소송을 벌여 아이를 두고 싸워야 한다면 임윤슬은 이길 수 없었다. “가요. 상이 오빠, 현재 그룹까지 데려다줘요.” 임윤슬은 일어나 눈물을 닦고 공지한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정말 잘 생각해 봤어?” 임상이가 물었다. “윤슬 언니, 진짜 괜찮아요?” 진서연도 조금 걱정스럽게 물었다. “생각해 봤는데 유승이랑 유나를 최대한 빨리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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