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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방금 몇 명의 정보와 은신처를 확인했어. 이제 전화하려고.” “누군데?” 공지한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만약 우현조차 시간을 들여야 찾을 수 있다면 상대는 일반 인신매매범이 아님을 의미했다. 가능성은 납치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임윤슬이 무슨 사람을 건드렸길래 두 아이가 납치까지 당했는지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목숨을 아끼지 않는 무법자들이야. 모두 전과가 있어. 그 아이가 누구 아이인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건드리게 됐는지...” 우현도 궁금했다. 자신들이 아는 친구 중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공지한이 이렇게 서둘러 사람을 찾고 위험을 무릅쓰며 해외 용병과 해커까지 동원한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아니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상대의 정보와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임윤슬의 아이들이야.” 잠시 침묵 후 공지한이 말했다. “형수님 아이?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다고?” 우현도 예상치 못한 소식에 잠시 멍해졌고 무심코 입에서 나온 말은 나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응.” 기분이 좋지 않은 공지한은 전화를 끊으려 했다. 찾았으니 이제 큰 문제는 없을 거라 판단했다. “위치 나한테도 보내줘.” 임윤슬에게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지한은 임윤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된 정보를 알려주고 주소도 전송했다. 기다리지 못한다면 직접 갈 수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우현이 아이들을 찾아서 데리고 올 계획이었다. 임윤슬은 공지한의 전화를 받고 그 기쁜 소식을 전해 듣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지한 씨, 고마워요.” 임윤슬은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임유승과 임유나를 찾지 못했을 것이고 어쩌면 두 아이를 잃었을 수도 있었다. 공지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전화를 끊지도 않았다. 그렇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천만에.” 마지막으로 딱 세 글자 뱉고 공지한은 전화를 끊었다. 소식을 받은 임윤슬과 임상이는 바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공지한이 알려준 주소대로 임유승과 임유나가 갇혀 있던 작은 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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