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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장 다른 편

마희연의 마지막 말에 난 마음이 흔들렸다. 과거에도 마희연은 늘 나를 도왔으니 말이다. 난 테이블 아래에 숨겨둔 노트북을 슬쩍 보며 마희연을 믿어도 될지 고민했다. 하지만 현재의 난 오직 나와 안상민만 믿을 수 있었다. 적어도 안상민은 안민혁의 외할아버지이니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정재의 불분명한 태도가 떠올라 난 마음이 가라앉았다. 안씨 가문이 마음을 합해 안민혁을 도왔다면 안민혁은 진작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동하린은 마희연을 배웅했고 다시 급하게 사무실로 돌아왔다. “강 대표님, 형사님은 회사를 떠나셨어요. 지금 프로젝트부터 봐주셔야겠어요.” “이렇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공고를 내는 건 조금 찝찝해서 말이에요.” 동하린은 핸드폰을 넘겼고 재연 그룹과 협력하려 했던 프로젝트에 새로운 조건이 생긴 걸 확인했다. 그들은 협력사의 자질에 대한 요구를 확 높여버렸고 관련된 직원의 경력도 깐깐하게 심사할 것이라 했다. 그렇다면 수많은 회사는 탈락할 것이다. 이렇게 깐깐한 조건을 일일이 맞춰줄 수 있는 회사가 몇 있겠는가? “영진 건설이 자질에 부합된다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한재민은 몇 년 동안 회사를 키우는데 힘을 썼지만 프로젝트 경력은 재연 그룹에 한참 뒤처졌다. 그러니 배진욱이 힘을 쓴다면 한재민에게 프로젝트를 뺏길 가능성은 없었다. 재연 그룹의 뒤에 안씨 가문도 있으니 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동하린의 말에 난 마음이 불안해졌다. “3일 전 영진 건설의 심사가 통과됐어요. 조건에 부합되는 회사라는 의미예요.” “제가 따로 찾아봤는데 신청 시간은 찾아낼 수가 없었지만 심사 단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요.” 회사 자질을 검증받았으니 이제 입찰만 남았다. 누군가 영진 건설을 밀어주고 있다면 우리가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동하린은 걱정이 가득했다. “대표님 저희는 어떡해요? 우리 회사는 한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못하고 있어요.” “뭐라고요?” 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안후 그룹처럼 강대한 그룹이 만족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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