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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장 총동원

배진욱은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몸에 또 어떤 상처가 있을지 모르기에 전면적인 검사가 필요했다. 그리고 나도 응급실 입구에 선 채 서유나가 눈물 콧물을 흘리며 의사에게 매달려 배진욱을 살려달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발 진욱 씨 살려주세요. 제가 이 사람 여자 친구예요. 살리기만 한다면 돈은 원하는 만큼 다 드릴게요.” “선생님, 제가 이렇게 빌게요. 진욱 씨 죽으면 안 돼요.” 그녀의 눈물범벅이 된 얼굴은 아주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묵묵히 한쪽 끝에 서 있던나도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의사가 문을 닫을 때 서유나는 여전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리고 내가 그쪽으로 다가가자 그녀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사나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강희주 씨, 또 그쪽이에요? 왜 매번 강희주 씨예요?” “이번에는 뭐 때문에 이렇게 된 거죠? 왜 저렇게 된 거예요? 도대체 왜!” 서유나는 돌아버린 듯한 눈빛으로 나에게 다가와 내 목을 조르려고 했다. 그러자 이시연이 얼른 그녀를 막아섰다. “서유나 씨, 저희도 자세한 상황은 몰라요. 배 대표님은 저희 뒤에서 사고 난 거예요.” “저년이 어느 가문 딸이야?” 서유나는 필살적으로 이시연을 밀쳐내며 분노가 치민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강희주 씨, 좀 우리랑 떨어져 지낼 수 없어요? 진욱 씨가 당신 만난 뒤로 제대로 지낸 적이 없어요!” “이제 겨우 나랑 만나서 행복한 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우리 아이까지 생겼어요. 알기나 해요?” 그녀는 배를 어루만지면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그 순간 나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아 티슈를 건넸다. “자꾸 울면 애한테 안 좋아요. 엄마인 유나 씨가 더 잘 알겠죠.” “마실 거 좀 사올테니 좀 쉬어요.” 나는 훌쩍이며 자동 판매기로 향했다. 다행히 따뜻한 우유도 팔았다. ‘따뜻한 거 마시고 좀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사실 나는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만약 나라면 배진욱과 제대로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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