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1장 악행
적어도 안수정은 안씨 가문 사람이니 나에게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일 거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안수정은 자신이 안씨 가문 사람이라는 말 외에 제대로 된 공격도 하지 못했다.
안수정은 몇 마디 말을 뒤로 하고 바로 현장에서 쫓겨났다.
이에 반면 유혜정은 좀 더 똑똑한 편이었다.
언제 나타난 건지 바로 양정연의 옆으로 다가와 마이크를 빼앗아 쥐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후 그룹에서 해고된 디자인팀 직원입니다. 제가 솔직하게 얘기한 이유로 저는 그 자리에서 해고되었고 퇴직금도 아직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저는 안후 그룹의 면접을 통과해 정직원으로 되었지만 로아 대표님은 저에게 모욕감이 되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셨고 심지어 손찌검도 하셨습니다.”
소매를 걷어 올리자 팔에는 파랗게 멍든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로아 대표님 뒤로 힘 있는 분들이 계신 걸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턴국에서 지내는 동안 특수 직업을 가졌고 그때도 손찌검을 일삼았다고 들었습니다.”
“로아 대표님은 안씨 가문 사람들도 무시했으니 저같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직원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유혜정은 눈물 콧물을 쏟으며 연기를 하느라 자신을 제지하는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나는 미리 정리해 둔 회사 영상과 유혜정의 출석 표를 가리켰다.
직원들은 바로 내 의미를 알아차리고 말했다.
“여러분, 로아 대표님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 자료는 공식 사이트에 올려뒀으니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자리에 계신 기자분들도 사건의 진실을 직접 확인해 주시고 해명 기사 부탁드립니다.”
“로아 대표님은 겨우 45킬로도 되지 않은 여성입니다. 어린아이를 상대로도 가당치 않은 체격인데 어... 로아 대표님? 대표님, 잠깐만요 읍읍...”
난 참을 수 없어 직원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자 댓글에는 웃는 이모티콘으로 도배가 되었다. 심지어 우리 두 사람이 화면 안으로 나타나 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악의적인 루머를 왜 신고하지 않는지 물었다.
몇 분 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