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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장 유진이한테 무슨 일 있어?

이제 막 아파트 단지를 벗어났는데 강유정의 전화가 걸려 왔다. “여름이 열이 나서 병원에 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폐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 “언니도 어디 아파요?” 강유정은 목소리가 잠겨있었으며 약간 울먹거리고 있는 것 같았다. 소여름의 모습이 떠올라 나는 더 이상 그녀를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유지호 씨 제 카톡을 추가했는데 형부한테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싶어서요.” 강유정은 그래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 “유씨 가문 사람들은 하같이 나쁜 놈들이야. 병원 실험실에도 들어가고 싶어 하더라고. 잠깐 기다려 봐. 형부 지금 의사 선생님이랑 이야기하고 있어.” 1분 후, 소성진의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왔다. “유지호 씨 추가했어요? 뭐래요?” “제가 하는 말에 아무 소리도 내지 마요. 저는 아무 일도 없어요. 유진이가 스턴국에서 일이 생겼는데 저희 언니한테는 말하지 마요.”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는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병원으로 수정했다. 소성진은 내가 이 이야기를 할 줄 몰랐는지 멈칫하고 말았다. 그러다 강유정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계속 말해보세요. 듣고 있어요.” 나는 안소연이 조사해 낸 내용과 나의 추측까지 말해주었다. “사실 전에 몇번 그 무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적 있는데 아직은 확실치 않아요. 그리고 전에 학교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사채를 갚지 못해 옥상에서 뛰어내렸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성훈 씨랑 연관된 문제인 것 같아요. 소씨 가문에서 유진이를 데려오면 안 돼요?” 그때 끔찍하게 죽은 여자아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걱정되었다. 연애 중일 때는 확실히 충동적이기 쉬웠다. 소유진이 배성훈에게 20억 원이 넘는 돈을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충동적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만약 성훈 씨를 위해 바보 같은 짓을 하면 어떡하지?’ 나는 몇 가지 뉴스가 떠올라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소성진도 마음이 무거운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시각, 나는 마침 병원 아래에 도착하게 되었다. “저 병원에 도착했어요.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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