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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장 건강

유선영은 흰 국화꽃을 들고 병실 안으로 들어섰고 얼굴이 평소보다도 더 창백해 보였다. 마희연은 서둘러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유선영 씨는 여기에 무슨 일로?” “형사님도 참. 저랑 희주 씨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병문안 정도는 올 수 있잖아요.” “제 약혼식에서 살인하려고 하더니 정말 이런 서프라이즈도 없죠. 그래서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말이에요.” 유선영의 목소리는 아주 차가웠고 난 그 표정에서 냉기를 느꼈다. 마희연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고 내 앞을 막아서며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유선영이 나에게 해라도 끼칠 까 이렇게 말했다. “유선영 씨, 지금 여길 오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온 세상 사람들이 우리 두 사람을 아니꼽게 보고 있었다. 안민혁이 나를 위해 약혼을 취소하고 날 안아 들고 현장을 벗어났으니 우리 둘은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었다. 그러나 유선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희주 씨는 민혁이와 소연의 친구이니 제 친구이기도 해요. 그러니 병문안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이제 안씨 가문 사람이 될 예정이라 우린 언젠간 다시 만나야 해요. 희주 씨는 안후 그룹 직원으로 앞으로 안씨 가문 사모님을 자주 만날 텐데 뭐가 이상한가요?” “아니면 형사님이 다른 생각이 있으신 건가? 설마 제가 뭐 해코지라도 할까 봐 그래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유지호가 급하게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유선영, 당장 나가!” 그리고 숨도 고르지 못한 상태로 유선영을 밖으로 끌었다. 하지만 유선영은 그 자리에 붙어서는 그 손길을 내쳤다. “오빠는 내 오빠 아니야? 저 사람 치료해 주면 내 기분이 어떨지 생각 못 해봤어?” “오빠, 우리 엄마랑 약속한 대로 나 도와.” “그리고 지금 와서 하는 말인데, 오빠가 아니었다면 저 사람이 무슨 수로 내 약혼식을 파투 낼 수 있었겠어?” 유선영의 목소리가 점점 떨렸고 유지호를 상대로 화풀이하고 있었다. 유선영은 유지호가 몰래 내 병을 치료하고 있는 사실에 화가 난 건지, 아니면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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